제주도의회, 관광국 축소통합 반대

관광부지사 및 관광청 신설 검토 요구

▲.ⓒ제주도의회 이경용 문화관광체육위원장(미래통합당 서귀포시 서홍.대륜동)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이경용위원장)는 제주도 민선7기 하반기 조직개편(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는 지난 19일 입법예고된 민선7기 하반기 조직개편(안) 추진과 관련, '문화체육대외협력국'과 '관광국' 통합 개편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제주도에 전달하기로 했다.

이경용 위원장은 지난 17일 2019년 관광국 결산심의에서 쟁점이 되었던 하반기 조직개편(안)추진과 관련해 관광국 축소는 과거로의 회귀이며 제주도정 스스로 자가당착의 우를 범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경용 위원장은 "원희룡지사의 민선6기 재임시절 관광산업의 질적성장과 관광업무의 일원화라는 명분 하에 전국 최초로 관광국을 설립했다"며 "(불과) 4년만에 조직의 효율화 및 과대조직의 정비라는 명분 하에 관광국을 축소시키는 것은 관광국을 독립 운영해 온 명분과는 정반대로 가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중국 사드국면의 장기화와 코로나19 팬데믹선언으로 인해 관광업계의 영업중단 장기화와 도민고용마저 불안한 최악의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관광예산, 관광조직과 인력을 확대 집중해도 모자랄 시점에 오히려 조직을 흡수통합하는 발상이야말로 관광업계와 도민들의 정서를 파악하지 못하고 코로나19이후의 제주관광을 사실상 포기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지금 관광산업은 초토화상태"라며 "도지사의 대권도전 행보에 맞춘 조직개편안이 관광국 축소까지 영향을 미쳐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경용위원장을 비롯한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위원들은 제주도에 '관광국'의 존치를 비롯해 각 부서에 산재된 관광업무를 통합한 관광국의 확대 재편과 관광부지사 및 '관광청 신설' 검토를 요구하는 입장문을 전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