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이상 저온 등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를 위해 농식품부가 확정한 피해 복구비 238억 원을 6월중 지원키로 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 복구비는 지난 4월초 개화 중인 배, 매실, 복숭아 등 과수 이상저온 피해 8천 237㏊와 마늘 생육기 고온으로 생리적 교란(벌마늘) 피해를 입은 644㏊, 떫은감 등 임산물 2천 707㏊에 대한 복구비로, 과수 등 농작물에 196억 원, 산림작물에 42억 원이 지원될 계획이다.
농가는 피해 규모·정도에 따라 농약대, 대파대(타작목 파종비용) 같은 직접 지원을 비롯 학자금·농업경영자금 상환 연기, 생계비 등 간접지원을 받게 된다.
또한 농약대 지원 단가는 사과·배 등 과수는 ㏊당 199만 원, 채소류는 192만 원이고, 50% 이상 피해 시 지원할 생계비는 4인 가족 기준 119만 원이다.
특히 벌마늘 피해 지원은 전라남도가 정부에 농업재해로 인정, 지원해 줄 것을 수차례 건의한 결과가 반영됐다.
전남도는 피해복구비 지원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도비 부담금 35억 원을 도 예비비로 지원할 방침이다.
김경호 전라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피해 농가 복구비 지원으로 경영안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 안심하고 영농에 전념할 수 있도록 과수 저온 피해 예방을 위한 방상팬 등 시설을 지원하고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라남도는 지난 6월 6일 곡성, 보성, 순천 등에서 발생한 우박피해 176여㏊에 대해 오는 19일까지 정밀조사를 거쳐 정부에 복구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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