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사퇴해야 한다" 70.4%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을 지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가 국회의원직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여론이 7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는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윤 당선자의 거취에 대해 국회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70.4%, '사퇴할 필요가 없다'는 응답이 20.4%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잘 모른다'는 응답은 9.2%.

연령별로 윤 당선자가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은 20대에서 80.4%로 가장 높았다. '사퇴할 필요가 없다'는 응답은 40대에서 38.9%로 전체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다수였다. 대전·세종·충청에서 82.8%로 가장 높았으며, 경기·인천(74.5%), 대구·경북(71.9%), 부산·울산·경남(71.2%), 서울(67.8%)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광주·전라에서는 '사퇴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31.3%로 평균보다 높았다.

보수층은 물론 진보층과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았다. 보수층과 미래통합당 지지층에선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80%를 넘었다. 진보층(57.1%)과 민주당 지지층 (51.2%)에서도 사퇴 의견이 과반으로 집계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층에서도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 54.1%, 사퇴할 필요가 없다'는 응답이 32.1%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2차 기자회견을 가진 뒤인 26일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