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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발 코로나19 환자 193명으로...6명 추가

김강립 "클럽, 노래방 위험 간과돼...학교 전파 막아야"

코로나19 이태원 발 집단 감염 환자 수가 20일 오전 0시 기준 193명으로 늘어났다. 대규모 확산 사태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환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방역당국은 우려를 표했다.

각 지자체는 특히 이날 코로나19 확산의 주요 고리로 떠올랐거나,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진 학교, 병원 등 핵심 밀집시설 관련 대책을 내놨다.

이날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태원 발 집단 감염 환자 수가 하루 사이에 6명이 추가돼 19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히는한편, 특히 "그간 간과된 클럽,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바꿔 보면, 그간 방역당국이 국내 코로나19 확산 초기 당시 감염이 집중됐던 교회 등 종교시설, 고위험군 환자가 밀집한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등에 방역 초점을 뒀으나, 상대적으로 젊은 층이 주로 밀집하는 시설에 관한 대처에는 효율적으로 나서지 못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코로나19 초기 대규모 감염이 진행된 교회, 병원 등 사전 준비를 철지히 한 시설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있음을 (이태원 발 집단 감염 시 이들 시설에서 대규모 확산이 일어나지 않은 점을 통해) 확인"했으나 "방심하고 준비가 미흡했던 곳에서 감염이 확산한다"며 방역당국이 후속 조치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전날부터 이날까지 코인 노래방(인천), 병원(삼성서울병원)에서 새로운 감염 사례가 확인되면서 방역당국과 지자체는 바짝 긴장하는 모양새다.

고교 3학년의 등교 첫날 신규 감염 사례가 보고되면서 일부 지자체는 곧바로 학생들을 귀가조치했다.

경기도교육청 안성교육지원청은 지난 19일 안성시에서 코로나19 신규 환자(28세 남성, 안성 3번 환자)가 나오자, 이날 시내 9개 전체 고교의 등교 중지를 결정했다.

안성시에 따르면 해당 확진자는 안성시 미양면 소재 동성화인텍 근무자다. 학교와는 관련이 없다. 지난 15일 안양시 소재 주점에서 군포시 33번 확진자와 동석한 후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해당 확진자의 동선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관련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점을 근거로 학생을 통한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안성교육지원청은 학생 전원 귀가 조치를 택했다.

인천교육청도 미추홀구, 중구, 동구, 남동구, 연수구 내 66개 고교 고3 학생 전원을 이날 귀가토록 했다. 나머지 5개 군·구는 원래대로 등교한다.

이날 인천 고3 학생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따른 조치다. (☞관련기사 : 고3 등교 첫날 코로나19 일일 환자 다시 ‘30명대로’)

서울시는 이날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4명(수술실 간호사)의 코로나19 확진 판정과 관련해 1207명을 전수조사하고, 이들 중 접촉자 124명을 자가격리했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가진 정례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히고 "(자가격리하지 않은) 나머지 1083명을 능동감시 중"이라고 전했다.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감염과 이태원 발 집단 감염의 정확한 연관관계는 파악되지 않았다. 박 서울시장은 "'조용한 전파자'를 통한 감염일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서울시는 이 병원을 코호트 격리하는 등의 더 강한 조치는 취하지 않기로 했다.

박 서울시장은 다만 전날 영등포 한국과학기술직업학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감염 사례(1명)는 이태원 발 집단 감염의 확산 사례라고 밝혔다. 해당 확진자는 이태원 발 확진자의 접촉자가 다녀간 도봉구 코인노래방 접촉자다. 3차 감염 사례일 가능성이 크다.

서울시는 후속조치로 이 학교 전교생 599명과 교직원 54명 등 총 653명 중 458명을 검사했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아직 이태원 발 집단 감염이 대규모로 확산하지는 않았으나, 특히 고3 학생을 필두로 등교가 시작됨에 따라 생활방역 수칙을 더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학교 내 감염 저지를 위해) 지역 사회 전체의 협조와 지원이 절실하다"며 "사회 전체가 학생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개인위생 관리와 방역 강화에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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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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