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삼성서울병원과 경기도 용인의 강남병원 의료진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삼성서울병원은 19일 수술실 간호사 A씨가 발열 증상 등 이 나타나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박원순 서울시장은 A씨 외에도 같은 수술실 간호사 3명이 추가 확진됐다며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해당 간호사(A씨)는 지난 주말(토,일)에 근무하지 않았으며 일요일 발열 증상이 나타난 후 월요일 출근하지 않고 PCR 검사 후 집에서 대기하다가 국가지정병원으로 후송됐다". A씨는 최근 이태원 일대를 방문한 적도, 이태원 방문자와 접촉한 적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용인시 보건당국은 기흥구 신갈동에 있는 강남병원에서 방사선사로 근무하는 B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B씨는 전날 정오께 발열·몸살·기침 증상으로 자신이 근무하는 강남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채취를 받은 뒤 확진됐다. B씨의 감염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용인시 보건당국은 병원 직원과 병원 출입 환자의 명단을 확보해 B씨와의 접촉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강남병원은 외래환자 구역과 선별진료소·호흡기질환 진료 구역이 분리된 국민안심병원이지만, 확진자가 병원 직원이어서 병원 내에서 다른 의료진과 환자를 감염시켰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최대한 신속하게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 학원강사 발 추가 감염이 인천과 용인에서 각각 발생했다. 인천에서는 학원강사의 제자가 다녀간 코인노래방을 방문한 모자(母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학원강사를 태운 택시기사 부부의 4살 손자가 확진자로 추가됐다. 용인에 거주사는 택시기사의 손자는 지난 9일부터 일시적으로 인천에 사는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9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13명(지역감염 9명, 해외유입 4명)이 증가한 1만107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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