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쉼터 관련 윤미향 논란 일파만파...정의연 "기부금 손실 진심 송구"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쉼터 관련 윤미향 논란 일파만파...정의연 "기부금 손실 진심 송구"

정의기억연대 16일 입장문 내고 힐링센터 졸속운영·친인척 관리 의혹 해명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의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가 2013년 지정 기부금으로 매입한 경기도 안성의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 쉼터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이하 힐링센터)'이 졸속 운영됐다는 의혹에 정의연이 입장문을 내고 "사업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매각했다"며 "기부금 손실이 발생하게 된 점을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성 힐링센터는 경기도 안성 금광면에 마련된 건평 195.98㎡규모의 주택이다. 힐링센터는 정대협이 2013년 현대중공업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정기부한 10억 원 가운데 7억5000만 원을 들여 매입했다. 그러나 7년 후인 지난달, 4억2000만 원에 매각했다. 이를 두고 일부 언론을 통해 '졸속운영'이라는 비판이 흘러 나왔다. 또 최근까지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전 정의연 이사장)의 아버지가 힐링센터에서 머물며 관리를 해온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힐링센터 매입 당시 정대협 대표는 윤 당선인이다.

또한 <한겨레> 등은 이날 윤미향 당선인 힐링센터 건물을 지인의 소개로 시세보다 비싼 값에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관련해 중간에 윤 당선인의 남편과 친분이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규민 당선인이 정대협의 힐링센터 건물 매입 과정에서 매도인을 소개해 준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윤 당선인의 과거 힐링센터 졸속 매입 및 운영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셈이다.

정의연은 16일 설명자료를 내고 의혹에 대해 일부 해명했다.

정의연은 "힐링센터는 할머니들의 쉼과 치유라는 주 목적 이오에 일본군 '위안부'의 문제를 알리고 인권과 평화가치 혹산을 위한 미래세대의 교육과 활동지원의 공간이었다"며 "기지촌할머니와의 만남의 장, 정대협 자원활동가와 함께하는 모임 등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요시위 참가, 증언활동 등 할머니들의 활동이 지속되고 있어 사실상 안성에 상시 거주가 어려웠다"며 "기타 사업 또한 사무처 인력으로 진행하기 어려워 목적에 따른 운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해 모금회와 협의를 통해 사업중단을 결정하고 논의를 진행해 2016년 이후부터 매각이 본격적으로 추진되어 현재 반납절차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변 부동산 가격 하락 등의 요인으로 매각이 이루어지지 않던 중 2020년 4월 23일에서야 매매를 위한 계약체결이 이루어지고 이를 모금회에 유선으로 보고했다"고 밝혔다. 부동산 가격 하락은 힐링센터가 있던 안성 금광면 일대에 2017년께부터 화장터 설립 계획이 추진되면서 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의 아버지가 건물 관리를 맡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정의연은 "건물의 일상적인 관리를 위해 교회 사택 관리사 경험이 있떤 윤미향 전 정대협 대표의 부친께 건물관리 요청을 드렸다"며 "윤 전 대표의 부친은 근무하던 식품공장도 그만두고 수원에 있는 본인의 집을 오가며 최근까지 성실하게 건물관리를 맡아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윤 전 대표 부친께 관리비와 인건비 명목으로 2014년 1월부터 2018년 6월까지 기본급과 수당을 합해 월 120만 원을 지급했으나 이후부터 사업 운영이 매우 저조해 2018년 7월부터 2020년 4월까지 월 50만 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정의연은 "사업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기부금에 손실이 발생하게 된 점을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친인척을 관리인으로 지정한 점도 사려깊지 못했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정의기억연대가 지정기부금을 받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한 쉼터로 운영하다 지난달 23일 건물 매각 계약을 체결하고 반납 절차가 진행 중인 경기도 안성시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 문이 17일 굳게 닫혀 있다. 정의기억연대는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의 관리를 단체 대표자였던 윤미향 국회의원 당선인의 아버지에게 맡기고 지난달까지 6년여간 7천여만원을 지급해 온 사실을 16일 인정하고 사과했다. ⓒ연합뉴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