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의 행정력이 지역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위기를 겪으며, 지역화폐를 통한 긴급생계지원과 소상공인 지원 등 발 빠른 대응과 선진도시에 버금가는 행정력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군은 지난달 1일부터 지역화폐(상품권, 사랑카드)로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농업경영체, 중위소득 100%이하 가구에 대해 긴급 안정자금 143억원을 지원했다.
이어 5월에는 전 군민에게 국가 재난지원금 107억원을 추가 지원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살리기에 온 힘을 쓰고 있다. 이처럼 의성군이 지역화폐로 250억 원을 신속하게 지급할 수 있는 것은 경북에서 타 시·군보다 우선적으로 발행한 의성사랑카드 덕분이었다.
의성사랑상품권(사랑카드)의 경우 4월말까지 유통현황을 보면 도·소매업 32%, 농축협 24%, 주유소 12%, 음식업 12%, 농자재 8% 등 다양한 업종에 유통됐으며, 코로나19 최대 피해 업종인 도·소매업과 음식점 매출에 크게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도 지역화폐의 대량유통 전후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져 시장입구에는 ‘지역화폐 사용 환영’이란 현수막도 부착하고, 카드단말기 보급과 상품권 가맹점 추가 신청도 이어지고 있다.
의성시장에서 건어물을 파는 A씨는“군에서 4월부터 긴급안정자금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며, 현재 손님의 60%이상이 의성사랑상품권을 이용해 물건을 사고 있다”,“의성사랑상품권이 시장매출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했다.
의류 매장을 운영하는 B씨는 “코로나19를 겪으며 주위에서 우리 의성군이 타 시·군들보다 대응을 잘하고 있다는 얘기를 많이 듣고 있다”며 “과거 소멸도시 1위에서 이젠 선진 행정도시 1위가 아닌가 한다”고 했다.
군민들의 이러한 칭찬에도 군의 노력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매출에 타격이 큰 업종에 대해 업종지정 등 다양한 방식으로 행정력을 지원하며, 5월에는 코로나19 극복 경품 이벤트로 총 61명을 선정해 500만원의 상품권을 제공하는 등 매월 경품 행사를 진행, 의성사랑상품권(사랑카드) 사용제한 기간인 8월말까지 전액을 사용 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특히 지역사랑카드 경우 경북도내 칠곡군에 이에 두 번째로 발행하며, 코로나19 극복 긴급생계비, 소상공인 긴급생활안정자금, 농업경영안정자금 지원 등 군민들에게 신속하게 지원했다. 또 50만원권 선불카드 2만개(100억원)를 우선 확보해 군민들의 코로나19 극복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이뿐아니라 군은 5월에 시작되는 국가 재난지원금 지급에도 운영업체인 코나아이와 협의해 의성사랑카드 2만매를 추가 확보하며, 1만8000가구 107억원을 신속하게 지급할 계획이다. 신청도 오는 18일부터 주민편의를 위해 마을을 방문하여 원스톱으로 처리할 방침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5월까지 250억원의 지역화폐를 유통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과 영세 소상공인들의 매출증대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군민들을 위해 보다 나은 선진행정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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