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11일 최근 서울 용산구 이태원클럽을 중심으로 다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모든 유흥주점에 2주간의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1일 오전 10시 대구시청 본관 2층 상황실에서 수도권 클럽에 따른 코로나19 확산에 대해 범시민대책위원회와 감염병 관리지원단, 유관기관과 함께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감염위험이 높은 모든 유흥주점 등에 대해 긴급행정명령을 발동하기로 결정했다.
이 같은 긴급 결정에는 이태원클럽 관련 확진환자 수가 70여명을 넘어서며, 4월 말에서 지난 6일까지 이태원클럽 방문자 수가 6~7000명으로 추산, 여기에 대구에도 총 18명이 포함됐기 때문이다.(14명 검사결과 음성판정, 4명 검사 중)
이뿐 아니라 대구시와 구군, 경찰, 식약처가 합동으로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집중 점검을 실시한 결과 클럽 4개소가 마스크 미착용 등 준수사항 미이행으로 적발됐다.
이에 대해 대구시는 “다중밀접접촉시설이 아직까지 마스크 미착용이나 안전거리 확보 등이 이루어지지 않아 생활 현장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판단됐다”고 밝혔다.
이어 “11일 현재 1331개의 유흥업소가 등록돼 있으며, 이들 업소 외 추가로 콜라텍의 경우 38개의 사업자가 등록돼 있다”며 “2주간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 상태다”고 설명했다.
한편 권영진 시장은 “대구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몇 달간 참으로 혹독한 희생을 치러왔다. 이제는 더 이상의 확산은 없기를 바라며 일상으로의 회복을 누구보다도 간절히 원한다”며, “5월초 연휴기간에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검사하여 주시기 바라며, 밀접접촉이 우려되는 모든 시설에 출입을 삼가 해주시고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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