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무노조 경영 포기' 선언 "노동3권 확실히 구현하겠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무노조 경영 포기 선언을 하며, 삼성 노조 관계자들에게 사과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의 노사문화는 시대의 변화에 부응하지 못했다. 최근에는 삼성 에버랜드와 삼성전자서비스 건으로 많은 임직원들이 재판을 받고 있다. 책임을 통감한다"며 "그동안 삼성의 노조 문제로 인해 상처입은 모든 분들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더이상 삼성에선 무노조 경영이란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노동 3권을 확실히 구현하겠다"고도 했다.

이날 대국민 사과는 지난 3월 삼성준법감시위원회가 "총수 일가의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준법 의무 위반 행위가 있었던 점에 대해 이 부 회장이 대국민 사과하라"고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