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뜨내기들이 주인을 내쫓고 당의 주인 행세하는 모습에 기가 막힌다"며 친정인 미래통합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대구 서문시장 상가연합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나는 이 당의 터줏대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전 대표는 또 "뜨내기들이 정리되고 나면 (복당)하겠다"며 "내가 지금 그 사람들하고 논쟁을 해봤자 똑같은 취급을 받으며 매몰되게 된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 내정자에 대해 "뇌물 브로커 전력이 있는 팔십 넘은 외부 사람을 들이고 거기에 매달리는 모습이 창피하고 안타깝다"며 "그런 자생력이 없는 당이라면 당을 해체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홍 전 대표는 김종인 내정자가 주장했던 '1970년대생·경제 전문가 대선후보론'에 대해서도 "자신의 문제를 숨기고 당을 접수하려고 40대 기수론이라는 엉터리, 무리한 주장을 내세운 것"이라며 "그런 논리면 앞으로 우리 당은 최소 24∼25년 동안 대통령이 될 사람이 없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홍 전 대표는 정진석 의원에 대해 "자민련에서 들어와서 MB와 박근혜에게 붙었다가 이제 김종인에게 붙는 걸 보니 안타깝다"며 "이런 사람들이 들어와서 설치는 건 이 당에 미래가 없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홍 전 대표는 "대선 지지율이라는 단어는 뜬구름에 불과하다. 이낙연, 황교안 역시 뜬구름"이라며 "뜬구름에 일희일비 되어서도 안 되고 매몰되어서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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