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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산불발생 당시 경북도지사,기획조정실장 부적절한 처신 '입방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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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산불발생 당시 경북도지사,기획조정실장 부적절한 처신 '입방아'

이 지사, 국회의원 당선자들과 반주...경북도 기획조정실장, 나 홀로 마스크 착용안해

경북 안동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한 지난 24일 오후 산불을 잡기위해 1000여명의 인력들이 화마와 사투를 벌이고 있던 같은 시간 경북도지사와 고위공무원의 부적절한 처신이 도마위에 올랐다.

▲지난 24일 홍준표 당선인이 경북도청을 내방했을때 김장호 기획조정실장(가운데)만 마스크를 끼지 않은 모습으로 걷고있다. ⓒ경북도

이날 경북도청에 21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문제는 사진이었다. 홍준표 당선인이 경북도를 방문했을 당시 수행했던 김장호 기획조정실장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이를두고 누리꾼들은 '코로나19를 홍보,기획하는 도 기획조정실장이 혼자 마스크를 쓰지않았다' '얼굴알리려고 일부러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는 비난성 댓글이 올랐다.

이어 미래통합당 김희국, 김병욱, 정희용 당선자들이 도청을 방문한 후 이 지사와 반주를 곁들인 저녁식사를 가진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경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이 지사가 재난상황에서의 음주에 대해 지역에서 비난이 솟아졌다.

도민 A씨(48세 안동)는 “도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하는 도지사가 대행산불로 주민들의 안전이 위태로운 시간에 국회의원 당선인들과 술잔을 기울인 것은 이해할 수 없다” 며 “기획조정실장 또한 도민들에게는 불편함을 참으며 외출 자제와 마스크 착용으로 코로나를 박살내자며 정작 본인은 속 시원하게 마스크 벗고 다니는 사진을 보면 마스크 끼고 있는 내속은 답답해서 터진다”고 토로했다.

▲지난 3월30일 코로나 대응회의 사진에서 김장호 경북도 기획조정실장(맨 오른쪽)만 마스크를 끼지않고 회의에 참석한 모습 ⓒ이철우 경북도지사 공인페이지 캡쳐

또 다른 시민 B씨는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24일 최근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다소 줄었지만 방심해서는 안되는 상황이다”며 “경북 청년들의 강인함과 인내심은 분명 코로나19를 종식시킬 수 있으며 미안하지만 조금만 더 견뎌 달라고 도민들과 청년들에게 당부했었다" 며 "하지만 정작 본인들의 행동은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정부는 3월 22일~4월 19일까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해 감염 확산 위험이 높은 시설에 운영 중단 권고와 외출과 모임 자제를 강조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왔고 지난 20일부터‘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며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24일 산불발생 당시 이철우 지사의 음주파문과 경북도가 배포한 고위직 공무원인 김장호 기획조정실장의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모습 등은 말과 행동이 다른 모습으로 비춰져 코로나19와 대형 산불로 힘들고 답답한 도민들의 가슴을 한번 더 답답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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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근

대구경북취재본부 박종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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