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해고 없는 도시' 선언을 한 전주시 사례를 언급하며 "상생 선언이 전국으로 확산되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2일 SNS에 글을 올려 "모든 경제주체들이 손을 잡고 조금씩 양보하는 자세로 일자리 지키기에 함께 했으면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주시와 고용 관련 기관, 기업체 노사 등은 지난 21일 "기업과 근로자, 지역 구성원이 함께 일자리를 지켜내 현 위기를 극복하자"면서 상생 선언을 채택했다. 노·사가 힘을 모아 근로자가 노동시장에서 밀려나지 않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고 고용보험 지원 등 사회적 고용 안전망을 확충하자는 것이 선언문의 핵심이다.
최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고용 불안 해소에 나선 문 대통령은 전주시의 상생 선언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전주시가 '해고 없는 도시'를 선언했다"고 알리며, "지역 노사민정이 합심해 대타협을 이루고, 지역 일자리를 지키는 상생 선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기업들은 고용 유지 노력을 약속했다. 지자체는 열악한 사업장에 보험료를 지원하며 고용보험 가입을 이끌어내고, 지역상생기금을 조성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다짐했다"며 "코로나19로 지역경제 상황이 매우 어렵고 고용불안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고통 분담으로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겠다는 의지를 사회적 약속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일자리 지키기가 경제위기 극복의 핵심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매우 의미 있는 실천"이라며 "선언에 함께한 지역의 모든 경제주체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주시는 코로나19 대응에 항상 앞장서 주고 있다"며 "전주에서 시작한 '착한 임대료 운동'이 전국적 운동으로 번져나갔던 것처럼, '해고 없는 도시' 상생선언도 전국으로 확산되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일자리가 경제이며 우리의 삶"이라며 "기업과 노동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경제와 국가경제 전체와 연결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경제주체들이 손을 잡고 조금씩 양보하는 자세로 일자리 지키기에 함께 했으면 한다"며 "정부도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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