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 대표적 관광지이자 정읍과 함께 도내 유이한 무주구천동 관광특구에서 들려오는 주민들의 깊은 한숨 소리가 전라북도 관광의 현주소를 보여주고 있다.
문제의 무주구천동관광특구의 경우 노후된 시설과 자연경관인 덕유산국립공원을 제외하면 절대적인 관광자원의 부족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매년 큰폭으로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거기다 단지 내 시설물의 경우 지난 80년 대 초반 1km 위 이전 단지에서 현재의 위치로 이전한 집단 상업,주거시설물로 시설노후화의 진행속도가 심각할 정도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대부분의 건물들이 개축 등 공사로 인한 복잡한 전기배선으로 화재의 위험은 물론, 장마철이면 누수와 강풍으로 시설물이 부서지는 일들이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북에 일시적으로 초속 20M 이상의 강풍이 불던 21일에는 노후된 건물의 지붕이 강풍에 날라가 주민들이 강한 바람 속에서 급히 지붕을 수리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하지만 무주구천동관광특구 주민들은 이런 시설물의 땜질식 보수보다 관광특구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서는 관광단지 시설물의 전면적인 재건축과 이에 따른 관광인프라 구축을 최우선으로 전라북도와 문주군을 비롯한 관계기관의 지속적인 관심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문제가 되고있는 무주구천동관광특구 내 덕유리 신단지의 경우 50여 개가 넘는 숙박시설과 식당 등이 영업을 하고 있어 제대로 된 관광특구의 면모를 살리려면 정부차원의 예산투입과 진단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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