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전주병에서 낙선한 민생당 정동영 의원이 20일, "이제 자연인으로 돌아 간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4년 전 이맘 때부터 다당제의 꿈, 한국정치의 새로운 길을 만들고 싶었으나 자신의 힘과 능력 부족으로 좌초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또, "자신은 빚진자"라고 말하면서 "무한한 사랑과 성원에 힘입어 여기까지 왔다"면서 "그 빚을 갚고자 마지막 봉사의 기회를 허락해 달라고 부탁했으나 실패했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그동안의 성원과 사랑에 감사드리고 큰 사랑에 보답하지 못해 가슴 아프고 송구스럽지만 이제 자연인으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4선의 정동영 의원은 4.15 총선에서 전북 전주병에 출마해 32.0%를 득표했으나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후보가 66.6%를 얻으면서 패했다.
MBC기자를 거쳐 정계에 입문한 정 의원은 15대 총선 때 전주에서 출마해 전국 최다득표율로 당선된데 이어 노무현 정부에서 통일부장관을 역임했으며 2007년 17대 대선에서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에게 패배했다.
2009년 재보궐선거로 국회에 다시 입성한 정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전주병에서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해 4선 고지에 오른 후 민주평화당과 민생당을 이끌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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