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도내 11만 외국인 주민에게도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초부터 이 문제에 대한 고민이 없지 않았지만, 재난기본소득이 속도를 요하는 긴급 사안이라 세부 검토와 논란으로 시간을 지연시킬 수 없었다"며 "경기도와 각 시군의 조례개정 등 법적 절차 준비와 시스템 정비, 대상자 확정 등을 거쳐 일정시점 후 시군재난기본소득을 결정한 시군과 동시에 합산지급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 지사는 특히 "결혼이민자는 국적취득을 하지 못한 상태이나 내국인과 결혼하여 사실상 내국인이고, 영주권자는 내국인과 차별하지 않는 것이 세계적 추세임을 고려했다"고 밝혀, '코로나 시대' 대안으로 떠오른 공공성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에 경기도 내 외국인 주민 11만 여 명에게 내국인과 동일한 1인당 10만 원의 선불카드가 지급될 예정이다. 도에 따르면, 지급 대상은 결혼이민자 4만8000여 명과 영주권자 6만1000여 명 등 총 10만9000여 명이다.
신청 및 지급은 5월 중순 이후 체류지 관할 읍명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실시된다. 지급받은 선불카드는 3~5일 이내 승인절차를 거쳐 이르면 5월 하순부터 사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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