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20일, 긴급재난지원금 반영과 도내 택시·화물차, 중소기업, 특수고용직 등 지원 방안을 담은 6,472억원 규모의 제2회 추경예산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
특히 이번 추경은 긴급재난지원금 관련해 시군 부담 완화를 위해 지방비 부담분 가운데 절반을 도비로 충당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도관계자는 "이번 추경은 지난달 13일 전국 처음으로 긴급추경을 편성한 이후, 코로나19 지속적 영향에 따른 경제안정 사각지대 해소와 정부 1차추경과 정부발표 긴급재난지원금 반영에 중점을 두고 전국에서 가장 발빠르게 진행되는 등 신속한 처방에도 방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주요 내용을 살펴 보면, 도내 소득하위 70%인 59만가구를 대상으로 4인가구 기준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하는 긴급재난지원금을 반영했다.
또, 코로나 19영향으로 택시업계 승객 감소와, 화물차 물동량 감소로 어려움를 겪는 2만5천명에게 생계비 50만원을 지원한다.
도는 긴급재난지원금을 국회심의 결과를 기다려도 추경에 담을 경우 5월 중순 집행은 어렵다고 보고, 전북도가 제2회 추경에 서둘러 반영한 이유라고 밝혔다.
또한 도가 재원이 부족함에도 “시군비 부담 완화를 위해 파격적으로 지방비 부담분 중 도비 50%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연내에 집행이 어려워 이월이 예상되는 사업, 코로나로 인해 상반기 중 취소․축소된 행사의 삭감조정 등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최대한 가용자원을 확보해 재원을 마련했다.
특히, 2023년 새만금세계잼버리 대회와 2022년 아태마스터즈 대회 성공개최를 위해 오는 7월 조직위원회 출범에 맞춰 19억원을 반영 대회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전북도는 20일 도의회에 추경예산안을 제출한 데 이어 오는 27일 예산안 제안 설명을 할 계획이며, 오는 4월 27일부터 5월 8일 사이 도의회 예산안 심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차 추경을 통해 2,456억원의 예산을 편성 소상공인 6만 2천개 업체에 공공요금 60만원 등을 지원한 바 있고,또한 행정명령대상 시설인 종교시설․학원․PC방 등 1만 3천여개소에 70만원씩 100억원을 지원 했다.
송하진 지사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도민의 적극적인 협력과 극복을 위한 고통 분담 노력이 ‘코로나19 청정전북’을 만들고 있고 전북도도 이에 화답하기 위해 세심하게 2차 추경을 편성해 신속하게 집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송지사는 또 “코로나19를 넘어서는 것 못지 않게 코로나19 이후 변화될 시대상황에 맞게 경제체질을 강화해 나가기 위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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