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제동 씨가 4.15총선 유세 과정에서 깜짝 등장했다. 김 씨는 11일 청년 정당을 표방하는 미래당 오태양 후보가 출마한 서울 광진을 지역에서 오 후보 지지 연설을 했다.
광진을은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후보, 미래통합당 오세훈 후보도 출마한 지역이다.
김 씨는 이날 오 후보 지지 연설을 통해 "미래당과 오태양 후보와의 인연은 10년 정도 되었다. 듣도 보도 못한 잡것이라고 하는 '듣보잡'들이 더 정치에서 주목을 받았으면 좋겠다"며 "여기 가진 것 없는 청년들도 정치 할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씨는 "미래통합당 지지하는 것도 괜찮고, 민주당 지지하는 것도 괜찮다. 개인의 자유다. 많은 정당들이 있는데 그 중에 1~2석 정도는 청년들이 하는 정당도 필요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김 씨는 "미래당 친구들은 2012년부터 지켜봤다. 직장다니면서 정치하는 모습 존경한다는 말씀 드리고 싶었다"며 "여기 선거운동 하는 청년들 돈 받는 사람 아무도 없다. 다 자원봉사로 한다. 이런 청년들도 정치에 들어가서 무언가 할 수 있는 그런 깔개를 만들어주시면 좋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씨는 비례대표 정당투표에서 미래당 지지를 호소하며 "정당 번호가 26번이다. 미래당이 있구나 알아봐주시고 눈여겨 봐 주시면 좋겠다"며 "혹시라도 이 당과 이름이 비슷한 미래무슨당 찍으려 한 분들 계시다면 26번 미래당도 고민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씨는 정치가 진보와 보수로 나누어져 있다고 하는데 자식 잃은 부모들의 가슴에 칼을 꽂는 정당은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씨는 "솔직히 더불어민주당 정도가 보수정당 역할을 하고 정의당이나 녹색당, 미래당 정도가 민주당과 경쟁하는 정치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씨는 정당투표는 "우리 같은 듣보잡들의 목소리가 정치권에, 세상에 울려퍼지면 좋겠다. 정의당도 좋다. 미래당이나 녹색당 같은 원외의 정당이 국회에 들어가면 좋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씨는 "참고로 고민정 후보랑 억수로 친하다. 고민정 후보한테는 미래당 지지한 거 비밀로 좀 해주시면 좋겠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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