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는 진보와 보수가 지역구를 놓고 서로 뺏고 뺏기는 각축전이 벌어지는 곳으로 유명하다. 현대자동차에 근무하는 노동자들이 많아 진보성향 강할 것이라 예상하지만 의외로 지난 2000년 북구 선거구 신설 후 국회의원부터 구청장, 광역시의원, 구의원 등 모든 선거에서 각축전을 벌여왔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도와 '파란 바람'이 불면서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구청장 선거까지 압승을 거둬내는 성과를 올렸으나 최근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논란에 이어 코로나19 사태와 경기 침체에 따른 지역민들의 반발이 심상치 않은 곳이기도 하다.
이를 반영하듯 민주당에서는 현역인 이상헌 의원에게 곧바로 공천을 주지 않고 경선을 진행시키는 등 후보자 검증을 철저히 하는 모습을 보이며 수성에 대한 강한 결의를 다지고 있다. 예비경선을 통해 공천권을 받아낸 이상헌 후보는 <프레시안>과 만난 자리에서 "저는 단 한 번도 이름이 언급된 적이 없을 정도로 깨끗한 정치를 해왔다"는 점을 강조하며 "북구는 자동차산업의 중심지로서 노동자의 헌신과 노력으로 지금까지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 왔으며 울산 북구를 부산 해운대를 능가하는 대한민국 대표 미래해양관광도시로 육성하겠다"는 본인의 포부를 밝혔다.
아래는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울산 북구 국회의원 후보와의 인터뷰 내용.
프레시안 : 보궐선거 당선 후 재선에 도전하게 됐다 준비는 잘 되고 있는가?
이상헌 : 이번 재선 도전은 저에게는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2년 전 울산에서 유일한 민주당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우리 북구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주민분들께 보답하고자 최선을 다해서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약 1년 10개월간 일하며 느낀 것은 저에게 조금 더 시간이 있다면 정말 북구를 확 발전시킬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었다. 이번 재선 도전은 지금까지 제가 다져놓은 땅에 나무를 심고 집도 짓기 위한 출발점이라 생각한다. 이제 막 시작된 북구의 발전을 완성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프레시안 : 진보 1번지로 불리지만 실제로는 북구의 선거 결과는 엎치락뒤치락했었다. 지역 민심은 좀 어떤가?
이상헌 : 짧은 의정활동 기간 동안 지난 10여 년간 그 누구도 하지 못했던 울산외곽순환도로, 관광진흥법 개정 등 지역 숙원사업들을 단숨에 해냈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북구의 변화를 위한 이런 사업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기 위해서는 사업을 시작한 제가 끝까지 잘 완성시켜야 한다. 우리 북구 주민분들도 이런 점을 충분히 아실 것이기 때문에 이번 총선에서 현명한 판단을 해주시리라 믿는다.
프레시안 : 울산시장 선거개입 논란은 울산 전체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이상헌 : 그 사건은 현재 검찰 기소 후 소송이 진행 중인 사안이다. 법원에서 공정한 판단을 내릴 때까지 결과를 기다려봐야 한다. 중요한 건 저는 이 논란에서 단 한 번도 이름이 언급된 적이 없을 정도로 깨끗한 정치를 해왔단 점이다. 이번 선거는 향후 4년간 지역의 참된 일꾼을 뽑는 자리인 만큼 울산 북구 발전의 적임자는 바로 저 이상헌이라는 점을 주민분들께 확실히 알리고자 한다.
프레시안 :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경기 침체가 심화되고 있다. 해결책이 있다면?
이상헌 :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많이 어렵다. 이를 타계하기 위해 중앙정부에서는 재난기본소득 등 전례 없는 과감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저는 여당 국회의원으로서 정부의 재정정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돕고 소상공인 세제혜택을 연장해 울산 북구의 자영업자분들의 부가세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한다.
프레시안 : 현대차, 현대중공업 등 대기업을 바탕으로 울산이 발전했지만 이제는 새로운 미래 먹거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상헌 : 북구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수많은 역사문화유산들을 갖춘 곳이다. 저는 북구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관광산업 육성에 더욱 힘을 쏟겠다. 오랜 시간 강동관광단지의 발목을 잡고 있던 관광진흥법을 제가 1년 반 만에 개정시켜 조속한 개발의 물꼬를 텄다. 이제 법을 잘 시행하여 울산 북구가 부산-울산-경주-포항을 잇는 동남권 관광벨트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다양한 해양관광상품을 마련해 북구 강동을 부산 해운대를 능가하는 대한민국 대표 미래해양관광도시로 육성하겠다. 더불어 유포봉수대~유포석보~신흥사~기박산성~달천철장~박상진의사생가 등을 잇는 호국역사테마관광벨트도 조성해 관광산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
프레시안 : 재선에 성공한다면 북구 발전을 위해 어떤 일들을 추진하고 싶은가?
이상헌 : 울산 북구는 대한민국 자동차산업의 중심지로서 많은 노동자분들의 헌신과 노력으로 지금까지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 왔다. 최근 다변하고 복잡한 국내외 정세로 인해 위기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런 위기를 극복하고 북구의 자동차산업이 앞으로도 승승장구하기 위해선 과감한 혁신이 필요하다. 북구에는 세계 최초 수소차 대량 생산공장이 있다. 이제 울산 북구를 대한민국 친환경자동차 산업의 메카로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저는 현대모비스 공장이 예정된 이화산단에 테크노밸리를 조성해 친환경차 소재·부품·장비 산업을 육성하고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겠다. 그리고 북구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는 제2혁신도시 유치와 공공기관 이전으로 확실하게 보장하겠다. 북구에 딱 맞는 공공기관을 유치해 지역인재 채용을 30% 이상까지 의무화하겠다. 젊은 도시 북구를 청년 인재들이 머무는 활력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
프레시안 : 끝으로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상헌 : 존경하는 북구 주민 여러분 하루 종일 코로나19 소식으로 얼마나 불편하고 힘들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제 걱정 말아 달라. 듬직한 후보 기호 1번 이상헌이가 있지 않는가. 현역 국회의원인 제가 여러분의 건강과 안전을 든든하게 보장하겠다. 이제 막 시작된 북구 발전을 책임지고 완성시켜 북구 경제를 확 살리겠다. 이미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드렸다. 이번에도 믿고 맡겨 주시면 황소같이 힘차게 뚝심있게 밀고 나가겠다. 이상헌이 시작한 일, 이상헌이 가장 잘 완성할 수 있다. 북구 발전의 적임자는 바로 저 이상헌밖에 없다.
취재 : 김진흥, 박호경, 홍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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