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덕진공원의 40여 년 터줏대감이었던 연화정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9일 전주시에 따르면 덕진공원을 대표하는 건축물인 연화정이 전통 정원과 한옥 등 전주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담아 재건축되기 위해 이날부터 일주일 간 철거에 들어갔다.
철거되는 덕진공원 연화정은 지난 1980년에 3층 높이의 철근콘크리트 구조에 한식기와를 얹은 형태로 건립됐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며 정밀안전진단결과를 통해 보수보강이 필요한 C등급을 받으면서 철거 후 신축이 시작됐다.
철거작업 후 새롭게 건축될 연화정은 연못중앙부의 기존 섬을 넓혀 건축면적 393.75㎡ 규모의 전통한옥 형태로 건립된다.
특히 신축 연화정에는 전통정원이 조성되고 연꽃을 감상하며 담소를 나눌 수 있는 누마루도 마련된다.
또 전통한옥의 미를 강조하기 위해 연화정의 주변에는 전통울타리를 두르고 한옥대문이 설치된다.
한편 연화정은 실시설계 용역을 마무리한 상황으로 이달 중 공사에 착수해 올 연말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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