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버지에겐 두 아들이 있소이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전북 전주을 선거구에 민생당 후보로 출격한 조형철 후보는 요즘 힘든 유세기간이지만, 든든한 두 아들이 힘을 보태고 있다.
전주시의원과 전북도의원을 역임하며 오랜 기간 정치권에 몸을 담아온 조 후보.
그가 국회의원선거 본선에 올라 종횡무진한 경험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으론 설레이기도 하고, 또 한편으론 유권자들을 만나는 무게감이 그 어느 때 보다도 두 어깨를 짓누루고 있지만, 두 아들이 그 어깨를 받쳐주고 있다.
조 후보 두 아들 역시 그동안 선거전에 아버지를 돕기 위해 힘을 보탠 경험을 있지만, 국회의원 선거 발걸음엔 초년생이다.
총신대학교 대학원생인 큰아들 웅비(27) 씨와 중앙대 법대생인 둘째 아들 웅현(26) 씨.
연연생인 이들 형제는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전주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형제는 전주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아버지의 유세차에 몸을 실었다.
모르는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이 부끄럽기만 한 형제지만, 아버지를 위해서라면 지나가는 유권자들을 향해 넙죽 큰 절을 하는 것은 이제 일상이 됐다.
또 몸치이기는 하지만, 유세차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는 로고송에 맞춰 뻗뻗한 몸을 이리저리 흔들어 보기도한다.
웅비·웅현씨는 "아버지에게 딸이 있었으면 조금더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며 "그래도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흐뭇해하는 아버지의 얼굴을 보면 더욱 기운을 나게 해드려야한다는 책임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그리고 마지막 인사로 두 형제는 이렇게 외친다.
"저희는 기호 3번 아버지를 위해 오늘도 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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