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선거가 중반전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무소속 후보인 아빠를 응원하기 위한 딸들의 고군분투가 유권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른 아침 아빠보다 일찍 집을 나서 유세차에 나란히 올라 출근 인사에 여념이 없는 20대의 여성 자매는 오로지 아빠를 위해 몸을 불사르고 있다.
최정서(28) 씨와 최정인(26) 씨 자매는 전북 전주시 을 선거구에 기호 9번 무소속 후보인 최형재 후보의 딸들이다.
정서 씨와 정인 씨 자매는 회사원.
큰 딸 정서 씨는 아빠의 선거운동을 돕기 위해 지난 1월 1일자로 다니던 회사를 퇴직하고 선거에 올인하고 있다.
또 둘째 딸인 정인 씨 역시 회사를 잠시 쉬기로 하고 선거운동 기간 내내 유세에 열중하고 있다.
이들 자매는 매일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아빠의 선거구인 전주 삼천동과 서신동, 효자동 구석구석을 뛰어다니고 있다.
유세차 안팎에서 선거로고송에 맞춰 몸짓으로 아빠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가하면, 유권자들에게 아빠가 국회의원이 돼야 하는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파하는데 입을 아끼지 않고 있다.
최형재 후보는 딸들의 몸이 부서지는 응원 모습에 눈물샘이 자꾸 솟아오른다고만 말한다.
정서 씨와 정인 씨 자매는 어린 시절 아빠를 향해 재롱을 부리던 노래로 응원을 대신한다.
"아빠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아빠 힘내세요. 우리가 있어요"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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