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총선이 10일 남은 상황에서 통합당과 민주당의 양당대결이 더욱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대구경북은 코로나19 확산의 중심이 되면서 그 여파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사실상 대구경북의 경제적 고통은 상상이상이다. 이 때문인지 총선 초반부터 통합당은 ‘정권심판론’을 내세우며 민주당을 강하게 몰아치고 있다.
최근 TK지역의 여론은 상대적으로 통합당의 우세속에서 민주당이 얼마만큼 선전하느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대구 수성갑, 북구을 그리고 경북 구미와 포항 등 지난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이후 상당한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통합당의 '정권심판론' 등 집중공격을 받으며, 보수의 고장에서 쉽지 않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도 민주당에 대해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을 내세운 경제정책의 부작용과 이어 코로나19 사태로 이어진 경제위기에 대한 민심을 어떻게 풀어갈지가 관건이다”며, “여기에 통합당이 ‘정권심판론’을 내세우며, 민심을 흔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21대 총선 통합당 경북선대위 공동위원장인 박명재(포항남울릉) 의원은 “정권 교체후 지난 2018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상당한 상승세를 얻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현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와 대북정책(북한바라보기)의 현실, 연동형비례대표제를 내세운 비례정당난립, 탈원전정책, 고립되어가는 외교정책 등 민심이 돌아설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대구경북의 이번 총선 결과는 여야의 후보에 대한 인물론에서 벗어나 결국 2022년 대선에 대한 정권교체의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21대 총선 민주당 경북선대위 공동위원장인 김부겸(대구 수성갑) 의원은 “보수의 성향이 강한 대구경북에서 최근 민주당이 총선을 앞두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전국의 흐름은 그렇지 않다. 대구경북에서는 박 의원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을 진 모르겠지만 통합당은 너무 진영논리에 빠져 마치 문재인 정부를 반대해야 우리 편인 것처럼 강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실을 보라. 총선에서 편을 가르듯 ‘정권심판론’ 등 진영논리를 내세우지만 현실의 어려움 앞에서 당장의 대책이나 대안이 없다. 비판만 할 뿐이다. 위기는 바로 눈앞에 닥쳐있는데 당장 정권을 심판해서 어떠한 결과를 나타낼 것인가? 그게 핵심이다. 결국 정서적인 선동으로 보여 질 수밖에 없다”고 일갈했다.
한편 총선을 10일 앞두고 일부에서는 전국적인 흐름과는 달리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대구경북의 민심 앞에 통합당과의 양당대결에서 민주당이 막판 어떠한 전략을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구경북의 지역구 국회의원 전체 의석수는 대구 12석, 경북이 13석으로 총 25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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