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순교 1번지인 전북 전주 전동성당에 대한 보수공사가 진행된다.
1일 전주시에 따르면 총사업비 10억 원을 투입해 사적 제288호인 전동성당 외벽과 종탑, 첨탑에 대한 해체보수 공사를 시행한다.
호남지역 최초의 로마네스크 양식과 비잔틴 양식을 혼합한 건물인 전동성당은 건립된 지 130여 년이 지나면서 외벽이 훼손된 상태로 종탑과 좌우 첨탑 부분이 부식되고 누수까지 진행되는 등 대대적인 보수가 필요한 상황.
이를 위해 시는 성당 전체 외벽 벽돌 14만여 장 중 8000여 장의 훼손된 벽돌을 부분적으로 교체하고 외벽 줄눈의 균열 보수 및 오염 제거를 진행키로 했다.
또 종탑과 첨탑 부분의 지붕보를 보수하고 빗물을 받아 배출시키는 홈통과 창호도 교체할 예정이다.
보수공사는 성당의 원형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내달부터 시작해 내년 초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편 당초 천주교 순교지인 전동성당은 풍남문 밖에 세워졌지만, 이후 현재의 자리로 확장해 지어졌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