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9일 코로나19 최초 확진환자가 발생한 후 한 달여 만에 전남 여수에서 2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시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확진된 2명은 여수 신월동에 주소를 둔 한국 국적 25세 여성과 약혼자인 스페인 국적 22세 남성으로 영국에서 거주하다가 30일 07:00 경 인천공항으로 함께 입국했다.
이후 가족차량을 이용해 여수에 도착, 보건소의 안내 전화에 따라 15:15경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했고 이튿날 00:30분경 1차 양성판정을 받아 01:30경 순천의료원 음압병동으로 긴급 이송했으며, 06:40 최종 양성 판정 통보를 받았다.
현재 밀접 접촉자인 가족 4명은 자가격리 조치하고, 검체 검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확진자 자택과 이동경로에 대한 모든 방역소독을 완료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31일 오전 11시 영상 브리핑을 통해 시민들에게 확진자 발생 관련 조치사항을 긴급히 알렸다.
권 시장은 브리핑에서 “확진자 역학조사 결과, 인천공항에서 자가용으로 이동했고, 보건소 방문 후 바로 자택으로 귀가해 자가격리 조치함에 따라 다행히 여수시에서의 이동 동선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최근 해외입국자의 감염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시는 오는 4월 1일부터 그동안 미국과 유럽에만 국한되어 있던 해외입국자 관리를 모든 해외 입국자로 확대하는 특별관리체계를 가동한다”고 전했다.
해외 입국자가 인천공항에 도착하면 광명역에서 KTX 특별실에 탑승해 여수엑스포역‧여천역에 내리면 시 공용버스나 자가용을 통해 선별진료소로 안내하고 14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된다.
시는 해외입국자들에게 자가격리 안전보호앱을 설치해 이동경로와 증상유무를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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