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19 확진자가 12만 명을 넘어서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28일(현지시간) 미국 코로나19 확진자는 12만 1177명, 사망자는 2147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26일(현지시간) 확진자가 8만 5000명을 넘겨 세계 최대 감염국이 된지 이틀 만에 3만 5000여 명의 확진자가 추가된 것이다. 사망자도 이틀 사이 두 배가 됐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가 1000명을 넘은 주는 뉴욕, 캘리포니아, 워싱턴, 미시간 등 17곳이다. 연방정부의 승인을 받아 중대 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주도 15개 주에 달한다.
이 중 최대 확산지역인 뉴욕주 확진자는 5만 2318명이다. 사망자는 728명으로 전날 대비 222명 늘었다. 현재 플로리다, 텍사스, 메릴랜드, 사우스캐롤레이나, 메사추세츠, 웨스트버지니아, 로드아일랜드주는 뉴욕주에서 들어오는 여행객을 상대로 14일 의무격리를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2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내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있는 뉴욕주, 뉴저지주, 코네티컷주 일부 지역에 강제 격리를 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으나,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의 반대 등 여론이 좋지 않자 같은 날 트윗을 통해 강제 격리 방침을 철회했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CNN은 “뉴욕주는 코로나19 환자 수가 정점에 도달하기까지 2~3주가 더 걸릴 것”이라며 “다른 주에서도 환자가 급증할 조짐”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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