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서 '이낙연 만남' 제지·불발 속 몸싸움까지...이용호 항의 소동

▲ⓒ남원 타파인

전북 남원에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놓고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이 무소속 남원·임실·순창 이용호 후보로부터 거세게 항의를 받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낙연 민주당 선대위원장이 4.15총선을 앞두고 29일 민주당 이강래 후보 등과 함께 남원 공설시장을 방문한 가운데 이용호 의원이 "이것이 사회적 거리두기냐"라며 강력하게 항의를 했다.

이 선대위원장이 시장에 들어서자 한쪽에서 대기하고 이용호 후보가 "이낙연 위원장에게 인사를 하려고 한다"며 접근을 시도하자, 민주당 관계자들이 이 후보를 제지하고 나섰다.

이 과정에서 이 후보가 바닥에 넘어지고 순간 현장이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이 선대위원장이 시장 골목을 빠져나가자 이용호 후보는 뒤따라가 "이것이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계속된 항의 소동에 민주당 관계자와 이용호 후보 관계자들이 뒤엉켜 몸싸움이 벌어지고, 이용호 의원은 이낙연 선대위원장을 향해 "인사하러 왔다. 인사하고 가겠다"라며 자신이 찾은 이유를 설명하려 애쓰기도 했다.

소동으로 마찰이 빚어지면서 양측에서는 "세몰이 하지 말라", "마스크 쓰고 이야기하라"며 맞불을 놓기도 했다.

이용호 후보는 이낙연 선대위원장 방문 소식을 접하고 인사를 하기 위해 남원공설시장을 찾았다가 민주당 관계자들의 저지로 만남이 불발되자 '사회적 거리두기' 위반을 내세우며 현장에서 항의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