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에서 귀국한 전북 거주 남녀 대학생들이 잇따라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도내 확진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
28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미국 플로리다와 영국에서 귀국한 뒤 20대 대학생들이 양성 판정을 받아 병원에 입원 격리됐다.
이들은 모두 해외로 근로체험과 어학연수를 떠난 뒤 귀국 직후 감염됐다.
특히 이들은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리무진 버스와 시외버스 등으로 각각 전주와 익산의 집으로 돌아오면서 차량에서의 접촉자 파악에도 비상이 걸렸다.
영국에서 어학원이 휴업하는 바람에 귀국길에 오른 여대생 A모(22) 씨는 전날인 27일 오전 7시 20분께 아시아나 OZ5223 항공편을 이용했다. 귀국후 A 씨는 시외버스를 이용해 전주에 도착해 택시를 타고 귀가했다.
남원의료원으로 입원 격리조치된 A 씨는 다행히 이동기간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해외 근로체험차 미국 플로리다로 출국했다가 귀국한 익산 거주자 B모(24) 씨도 '코로나19' 양성으로 판정됐다.
B 씨는 지난 26일 오후 5시 대한항공 KE7274 항공편으로 플로리다에서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리무진을 이용해 익산에 도착한 후 하차장소에서 기다리고 있던 부모의 승용차로 귀가했다.
원광대병원 격리치료실에 입원조치된 B 씨는 지난 해 12월 30일 해외 근로체험차 미국 플로리다로 출국해 지난 25일까지 머물렀다.
한편 보건당국은 이들 남녀 대학생들이 탑승한 항공기편과 버스, 택시의 접촉자 신원파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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