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21일 인 여사를 김근태 고문의 지역구였던 서울 도봉갑에 전략공천한다고 밝혔다.
"로버트 케네디 인권상 의미 생각하며 출마 결심"
▲ 인재근 여사 ⓒ프레시안(최형락) |
인재근 여사는 이어 "인권을 지키는 고난한 길, 그러나 반드시 누군가는 해야 할 그 길을 둘이 나눠 가라는 하늘의 뜻이었다"며 "과거에 김근태가 고문 받고 감옥에 들어가면 저는 민가협을 만들었고 김근태가 국회의원이 되어 민주주의를 튼튼하게 만들 때 저는 엄마로서 보육과 교육을 책임졌고 연탄나눔 운동과 같은 활동을 통해 봉사와 나눔의 의미를 절절히 깨달았듯이, 이제 김근태가 하늘의 일을 보는 동안 저는 땅의 일을 맡으려 한다"고 말했다.
인 여사는 또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 만든 극소수의 재벌과 부자들만 행복하고 서민들은 양극화와 물가폭탄 속에 하루하루를 버텨야 하는 불공평과 몰상식의 세상에 도전하겠다"며 "노무현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 그리고 민주주의자 김근태가 한결같이 외쳤던 참여해서 바꾸라는 명령 앞에 감히 앞장서 따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인 여사는 "자식들도 짝을 찾았고, 평생의 단짝 김근태가 너무 일찍 제 곁을 떠난 지금, 제 새로운 단짝은 이제 도봉의 이웃, 바로 여러분"이라며 "김근태를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김근태와 함께 승리하지 못한 제 모든 회한의 힘과 언제나 응원해주시며 기다려주시는 여러분의 힘으로 도봉과 대한민국을 지켜내고 행복하게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인재근 여사는 오는 22일 국회에서 공식적으로 출마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인재근 여사의 후원회장은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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