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곤 강원랜드 사장 “투자할 일 있으면 과감하게 베팅할 것”

9월 말 강원랜드 중장기 사업계획 발표

문태곤 강원랜드 사장은 27일 “강원랜드에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고 판단되면 사내 유보금을 과감하게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하이원호텔 하이랜드에서 열린 ‘강원랜드 설립 2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문 사장은 사내 유보금 2조 5000억 원과 관련 “사내유보금은 지역을 위해 사용할 시드머니”라며 “미래를 위해 확실한 사업이 있다면 즉시 투자하지만 아직은 그렇지 못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사내 유보금 이자수입이 연간 500억 원 미만이라 너무 낮은 상황”이라며 “임기 내 이자수입을 1000억 원 이상이 되도록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태곤 강원랜드 사장. ⓒ강원랜드

아울러 “강원랜드는 수도권에서 멀지만 미세먼지를 걸려내는 역할을 하는 울창한 숲과 청정 자연환경이 최고 강점”이라며 “고객들에게 즐길거리와 체험거리를 많이 만들어 4계절 가족형 종합리조트를 완성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하이원 워터월드 개장과 관련해서 “하이원 워터월드에 사용하는 물은 열목어가 서식하는 무릉댐에서 끌어다 사용하기 때문에 전국 유명 워터파크 가운데 수질이 최상”이라며 “워투파크에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과 상생발전을 위해 많은 사람을 만나며 고민을 하고 있다”며 “강원랜드 낙수효과를 지역에서 많이 볼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태곤 사장은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폐광지역 동반 성장에 이어 비카지노 매출 증대를 위한 중장기 사업계획을 오는 9월 말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사장은 “중장기 사업계획에는 사업비를 비롯해 사업기간과 타당성 여부까지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