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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기고> 호국보훈의 달을 되돌아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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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기고> 호국보훈의 달을 되돌아보며 …

김종술 전남서부보훈지청장

▲김종술 전남서부보훈지청장
올해도 어김없이 한해의 절반이 지나가고 있다. 찰나의 순간에 지나가버린 시간을 되돌리고 싶기라도 한 듯 한해의 상반기를 돌이켜보며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된다.

6월의 끝자락에 서있는 이 시간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지난 한 달을, 그리고 더 거슬러 올라가 대한민국의 과거를 되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은 오늘날의 평화를 위해 희생과 공헌을 다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을 추모하고 기억하는 달인 동시에,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전쟁의 아픔을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인 것이다.

‘호국보훈’은 나라를 지킨다는 뜻의 호국과 공훈에 보답한다는 의미인 보훈이 합성된 말로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모든 분들인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 유공자 본인 및 유족분들께 합당한 예우를 해주고 명예로운 삶을 보장한다는 의미이다.

이처럼 호국보훈의 의미를 알고 나면 과거에 목숨을 바쳐 조국을 지켜냈던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치열하고도 숭고한 삶을 자연스레 떠올리게 된다. 오늘날 이 땅의 평화와 번영은 그분들의 희생과 공헌이 있었기에 존재하는 것임을 다시금 깨달으면서 말이다.

우리 지청도 올해의 호국보훈의 달 슬로건인 “나라를 위한 희생과 헌신, 평화와 번영으로 보답하겠습니다"를 반영해, 기억하고 감사하는 6월 한달을 보내고 있다. 지난 6일에는 목포시 현충탑에서 현충일 추념식이 열렸다. 이날 추념식에는 보훈단체장을 비롯해 기관단체장, 보훈가족과 시민 및 학생 등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전남서부보훈지청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나라사랑 도자기 굽기, 보훈가족 한마음 위로연, 참전유공자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청소년 보훈 퀴즈대회, 보훈가족 산업시찰, 참전유공자 전적지순례, 모범국가유공자 등 표창 전수식 등 지역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애국심을 몸소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형 행사들을 진행했다. 이는 국가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을 다양한 방식으로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함이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이 이 땅에 묻은 희생과 헌신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드는 방법들 중 하나는 그들의 삶을 우리의 마음속에 새기고 기억하는 일일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기꺼이 목숨을 바쳐가며 국가에 헌신했던 그들의 믿음에 보답하는 길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 지금까지 우리가 살고 있는 주변에 있었지만, 알려짐이 부족하고 관심이 모자랐던 탓에 그냥 지나친 우리고장의 현충시설을 알아보고 방문하는 것도 호국보훈을 실천하는 좋은 방법들 중 하나일 것이다.

기억하지 않는다면 역사는 되풀이 된다. 대한민국은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이라는 시련을 버텨낸 강인한 정신으로 세계경제포럼을 통해 평가된 국가경쟁력 순위가 작년에 비해 두 계단 상승하여 27위에 오르는 등 여러 가지 내세울 만한 지표를 가진 나라가 되었다. 하지만 이렇게 이룩한 대한민국 발전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라를 위해 희생한 국가유공자의 삶이 녹아 있다.

우리 모두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마무리하는 이 시점에서 다시 한 번 국가유공자분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며, 진심으로 감사하고 위로할 수 있는 달이 되었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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