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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회의장 자리 차지에 선후배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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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회의장 자리 차지에 선후배도 없다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세종시의회 민선3기 전반기 의장 자리 놓고 ‘내홍’

민선3기 세종특별자치시의회가 다음 달 초 출범할 예정인 가운데 전반기 의장 자리를 놓고 재선의원간 갈등이 예상된다.

지난 13일 실시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총 18명을 선출하는 세종시의회 의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16명의 후보들과 비례대표로 출마한 1명 등 모두 17명이 모두 당선됐으며 이 중 5명은 재선되는 영광을 안았다.

선거가 끝난 후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은 민선 3기 전반기 의장을 정하는 과정에서 재선의원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서금택 의원을 전반기의장으로 추대하는 형식을 갖추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와 같은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의 내부 방침에도 불구하고 같은 재선의원인 A 시의원과 B 시의원이 연이어 전반기의장을 맡고 싶다는 의견을 표명하고 나섬으로써 자칫 내홍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의견표명은 대부분의 광역의회 또는 기초의회에서 의장을 맡기로 한 정당의 최연장자가 맡거나 추대를 통해 의장을 맡기는 것과는 상반된 것이어서 정치인은 물론 일반 시미들까지도 어리둥절해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당원 C 씨는 자신의 페이스 북에 올린 글에서 “이번 지방선거 시의회 싹쓸이 압승은 지방선거 역사에서 전무후무할 것”이라며 “이는 촛불시민의 승리를 토대로 문재인대통령에 대한 전폭적 지지와 남북평화 분위기가 승리의 주된 요인일 것이다. 스스로의 능력인양 교만하고 오만한 자세를 보여선 안되며 겸손한 마음과 자세로 조심하고 역할에 충실해야 할 것이다”라고 민주당 관계자들의 자중을 당부했다.

이어 “대통령께서도 어깨가 많이 무거워졌다는 정도의 두려움이 아니라 등골이 서늘해지는, 등에서 식은땀이 나는 두려움이라고 말씀하셨고 그 지지에 답하지 못하면, 높은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면 기대는 금새 실망으로 바뀔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며 “유능, 도덕성, 겸손한 태도를 강조하셨다”고 덧붙였다.

C 씨는 “이번 시의원 선거에서 재선된 의원은 행정공무원 출신이고 조치원이 지역구인 의원(65), 지방신문 및 중앙지 지역기자 출신이고 신도심이 지역구인 의원(55), 토목설계업체 출신으로 조치원 출신 의원(51), 안경점을 운영하며 신도심에 연고를 두고 있는 의원(4세), 청년이고 조치원 출신 의원(32) 등 5명”이라며 “3명의 의원이 의장를 강력히 원하며 출마의사를 피력하는 등 재선의원들의 시의장 출마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지만 중앙당 지침이 민주적이기에 따라야 할 것이다. 당내 민주주의 절차에 따라, 의원들의 민주적 선출로 의장을 정해야 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은 간데없고 자리에 집착하고 욕심내는 의장선출 경쟁을 차단하고 인품과 경륜을 갖춘 유능하고 포용력 있는 어진 의장, 유능한 의장을 합의추대로 선출해 시민을 섬기고 시에 봉사하는 의회가 돼 시민의 사랑을 받는 의회로 거듭나고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희망했다.C 씨는 시의장 선출 합의방식에 대해 “전반기에는 원도심 출신이, 후반기에는 신도심 출신이 맡는 방법 또는 전반기에는 경륜과 연륜의 재선의원이 맡고 후반기에는 활력과 능력의 재선의원이 맡는 방법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시민 D 씨도 “집안에는 어른이 있는 법이고 장유유서가 있는데 이를 무시하고 갑자기 동생들이 형의 위치를 차지하겠다고 나서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며 “역사는 순리대로 갈 때 가장 편안한 것임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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