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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봉 작가 “제야의 종은 일제 제국주의 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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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봉 작가 “제야의 종은 일제 제국주의 산물”

추억의 박물관 인문학 강좌 ‘역지사지’를 통해 배우는 통찰에서 지적

강원 정선군 추억의 박물관(관장 진용선)에서 지난 23일 열린 6월 인문학 강좌는 '역지사지'를 통해 배우는 통찰을 주제로 권기봉 작가가 숨겨졌던 보물같은 비하인드 스토리를 청중들에게 들려줬다.

권기봉 역사 여행가이자 작가는 “매년 서울 보신각에서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제야의 종은 일제 제국주의의 산물”이라며 “태평양 전쟁의 승전보를 전하기 위해 울린 시그널 이벤트가 바로 제야의 종소리”라고 말했다.

또 그는 “보물 2호 보신각종은 파손 우려 때문에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되어 있고 현재 보신각종은 다른 종”이라며 “제야의 종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게 되면서 우리의 쓸쓸하고 슬픈 역사를 다시 한 번 느꼈다”고 토로했다.

▲지난 23일 정선 추억의 박물관에서 진행된 인문학 강좌에서 권기봉 작가는 정로환의 역사와 탄생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프레시안

그는 일제가 만든 ‘정로환’에 대한 숨겨진 비화도 소개했다. 정로환이 탄생된 배경에는 1904년 러일전쟁이 숨어 있었다.

그는 “당시 연전연승하던 일본군이 설사병 때문에 병사들이 참패위기에 처했고 제국주의 일본은 본국에 설사약 연구개발을 급히 지시해 탄생한 것이 정로환”이라며 “러시아를 쳐부수는 약이라는 의미를 담아 정로환으로 명칭이 붙여졌다”고 소개했다.


이어 “러시아를 물리치는 이름으로 만들어진 정로환을 복용한 병사들이 거짓말처럼 설사병이 나았고 이후 정로환은 기적의 약으로 일본과 조선에 알려지게 되었다”며 “정로환은 115년이 지난 현재까지 명맥을 어어오고 있는 특별한 의미를 가진 의약품”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서울 지명에 얽힌 특별한 역사적인 사연도 들려줬다.

권 작가는 “대한민국 건국이후 이승만 대통령을 아부하던 측근들에 의해 서울을 우남으로 하자는 분위기가 압도적인 상황에서 당시 김형민 서울시장이 유일하게 이를 반대해 서울로 사용하게 된 것”이라며 “독립신문 창간호가 서울로 표기한 것처럼 외국에 널리 알려진 서울로 했기 때문에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초석을 다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23일 정선 추억의 박물관에서 열린 인문학 강좌에서 권기봉 작가이자 역사여행가는 역지사지를 통해 배우는 통찰이라는 주제로 알려지지 못한 숨겨진 역사를 소개하고 있다. ⓒ프레시안

한편 추억의 박물관 다음 인문학 강좌는 오는 7월 28일 오후 4시 원주 한라대학교 류시영 관광학과 교수를 초청해 ‘관광, 지역의 빛을 보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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