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한 서적 판매량 20배 증가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한 서적 판매량 20배 증가

예스24 "남북, 북미 정상회담 기대감 반영"

지난 5월 한 달 간 북한 관련 도서가 전월보다 20배 가까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4월 27일 열린 남북정상회담 효과로 추정된다.

올해 남북 관계와 북미 관계가 급격한 변화의 가능성을 보임에 따라, 올 한해 내내 북한관련 도서 판매량이 과거보다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11일 온라인서점 예스24에 따르면, 이 서점의 지난 달 북한관련 도서 판매량은 약 2만2600권으로 전월 대비 19.5배 증가했다. 4월 판매량은 1100여 권이었다.

4월 판매량에서 알 수 있듯, 북한 관련 서적은 도서 장르 중 평소 많은 관심을 모으는 분야는 아니다. 북한 관련 서적의 판매량 급증 원인으로 남북 관계와 북미 관계 개선 기대감을 꼽을 이유다. 예스24 측은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 단일팀 참가에 이어 두 차례의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북한 관련 서적 판매량 급증의 원인으로 평가했다.

연간 단위로도 올해 북한 관련 서적 판매량 증가 현상은 두드러진다.

예스24에서 지난 10일까지 올해 북한 관련 서적은 총 2만9900여 권 팔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99%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의 경우, 북한 관련 서적은 한 해 내내 9000권이 채 팔리지 않았다.

가장 많이 팔린 책은 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의 <3층 서기실의 암호>(기파랑 펴냄)였다. 지난 달 중순 출간된 이 책은 출간 이후 3주 연속 예스24 주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손꼽히는 북한 전문가인 박한식 전 조지아대 교수와 강국진 서울신문 기자가 같이 쓴 <선을 넘어 생각한다>(부키 펴냄)를 비롯해 <조난자들>(주승현 지음, 생각의힘 펴냄), <70년의 대화>(김연철 지음, 창비 펴냄), <통일을 보는 눈>(이종석 지음, 개마고원 펴냄), <조선자본주의공화국>(다니엘 튜더·제임스 피어슨 지음, 전병근 옮김, 비아북 펴냄), <한국전쟁>(브루스 커밍스 지음, 조행복 옮김, 현실문화연구 펴냄) 등도 많이 팔린 책 상위 10위권에 올랐다.

일반적으로 남성보다 여성 비중이 큰 도서 시장 특성과 달리, 북한 관련 서적 구매자의 성비는 남녀 6대 4로, 남성 독자 비율이 높았다. 30대부터 60대까지 전 연령층이 고루 해당 도서에 관심을 보였다.

한편,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관련 서적 판매량도 지난 달 급증하는 현상을 보였다. 지난 달 예스24의 트럼프 관련 서적 판매량은 전월(4월) 대비 642% 증가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이대희

독자 여러분의 제보는 소중합니다. eday@pressian.com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