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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계원로 호소문 "북미 정상회담서 70년 전쟁 종식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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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계원로 호소문 "북미 정상회담서 70년 전쟁 종식돼야"

"평화협정과 북미관계 정상화 발전 기대"

북미 정상회담을 나흘 앞둔 8일, 각계 원로들이 "북미 정상회담이 큰 성과를 거두고 평화협정과 북미 관계 정상화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홍구 전 국무총리와 이부영 전 의원 등이 참여하는 동아시아평화회의는 이날 '6.12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며'라는 제목의 호소문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조차 한반도에서 70년 가까이 전쟁상태가 지속된 것에 놀라워했듯이, 한반도 주민들이 겪어온 전쟁상태의 고통은 이번에는 반드시 종식되어야 한다"며 "한국 사회의 원로들로서 우리 자신의 시대에 저질러진 전쟁의 고통이 우리 후손들에게 대물림되지 않기를 절절하게 염원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의 실현과 한반도 정전체제의 종식, 북한의 합리적인 안보 우려의 해소와 대북제재 해제가 일괄타결되는 회담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역사적 북미 정상회담이 과거와 같이 시간끌기와 약속 파기의 반복으로 이어질 가능성과, 비핵화 협상을 미국 안보 우려 해소에만 집중하거나 미국 국내 정치 일정에 지나치게 연동시킬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이런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 북미 양국은 최대한 압축적이고 신속하게 비핵화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북한의 완전하고 영구적인 비핵화와 북한의 합리적 안보 우려 해소를 위해 남‧북‧미 3자 종전선언을 추진하는 것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이는 한반도 평화의 초석이자, 북한의 안보 우려 해소와 관련한 미국의 진정성의 입증이며, 북한 비핵화에 거부할 수 없는 당위성을 부여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각계 원로들은 평화로 가는 역사적 전환기에 우리 내부에서 자신들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서로 갈라져 갈등하는 현실에 우려를 표하고, 특히 남남갈등을 치유하고 통합하기보다 오히려 정쟁을 심화시키고 있는 정치권의 통절한 성찰"을 촉구했다.

이번 호소문에는 이홍구 전 국무총리, 김원기 전 국회의장, 이용훈 전 대법원장, 한승헌 전 감사원장, 설정 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김희중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장, 강만길 전 상지대 총장, 신경림 시인, 김우창 문학비평가, 황석영 작가 등 각계 원로 56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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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구

2001년에 입사한 첫 직장 프레시안에 뼈를 묻는 중입니다. 국회와 청와대를 전전하며 정치팀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잠시 편집국장도 했습니다. 2015년 협동조합팀에서 일했고 현재 국제한반도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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