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정태옥 의원이 10일 자유한국당을 자진탈당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8시로 예정된 한국당 윤리위원회가 열리기 직전 탈당계를 제출했으며, 한국당은 탈당계 접수와 동시에 탈당 절차를 완료했다.
정 의원에 대한 제명 등 징계 절차를 논의하기 위해 열릴 예정이던 당 윤리위원회는 그의 자진탈당으로 열리지 않았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 7일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앞서 "서울에 살던 사람이 양천구 목동에서 잘 살다가 이혼하면 부천 정도로 간다. 부천에 갔다가 살기 어려워지면 인천 중구, 남구 쪽으로 간다"고 말했다.
이같은 '인천 비하'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자 정 의원은 8일 "인천 시민과 부천 시민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당 대변인직을 사퇴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망하면 인천 산다)'이란 신조어가 등장하는 등 파문이 확산됐으며, 야당은 물론이고 한국당 소속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마저 그에게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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