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김영환 후보가 점화시킨 이재명 후보와 배우 김부선 씨의 스캔들 의혹은 진실 공방으로 비화되고 있다.
이 후보는 김 씨와의 관계에 관해 양육비 상담 등을 위해 집회에서 몇 차례 만난 게 전부라며 스캔들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주변에서 제기된 의혹에도 그동안 침묵해오던 김 씨가 9일 <주간동아>에 "김부선이 거짓말쟁이가 아니라는 사실을 상식적인 사람은 다 알 거라고 생각했다"며 "어느 여배우가 이런 일로 거짓말을 하겠나"라고 직접 반박하고 나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그는 이 후보와의 관계에 관해 "2007년 말 처음 만났을 때는 시장이 아니었다. 기혼 여부도 몰랐다. 이후 유부남인 것을 알고 헤어졌다"며 "이듬해 다른 집회현장에서 영화처럼 우연히 또 만난 게 팩트"라고 했다.
김 씨는 이어 2016년 3월 이 후보가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을 '허언증 환자'라고 한 것에 화가 나 내용증명을 보냈으며, 명예훼손죄로 검찰에 접수할 목적으로 고소장을 작성하기도 했지만 딸의 장래와 소송 부담감 때문에 법적 대응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성적 관계였음을 사실상 인정한 김 씨의 이 같은 주장에 이 후보 측은 법적 대응을 검토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개인 간 사생활 영역을 넘어 공직 후보의 거짓말 의혹으로 진화하고 있어 경기도지사 이후까지 바라보는 이 후보에겐 치명적인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0일 페이스북에 이 후보의 스캔들 의혹을 파고들며 "해명하는 과정에서 거짓말을 거짓말로 덮는 파렴치를 보고 있노라면 한편의 막장 드라마를 보는 느낌"이라며 "지도자가 잘못을 할 순 있지만 거짓말을 해선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에 대해선 선거의 승패를 떠나 이번 사건에 대한 진상을 꼭 밝혀 파렴치한이 정치판에 발 붙일 수 없도록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이부망천' 신조어까지 등장
자유한국당은 정태옥 의원의 인천 비하 발언으로 된서리를 맞고 있다. 홍 대표는 "(정 의원이) 경박한 잘못된 발언을 했다"며 "11일에 윤리위를 소집해 적정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자세를 낮췄다.
문제가 된 발언은 정 의원이 지난 7일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수도권 판세를 분석하며 "지방에서 생활이 어려워서 올 때 제대로 된 일자리를 가지고 오는 사람들은 서울로 온다"며 "그렇지만 그런 일자리를 가지지 못하고 지방을 떠나야 될 사람들은 인천으로 온다"고 주장해 불거졌다.
그는 또 "서울에서 살던 사람들이 양천구 목동 같은데 잘 살다가 이혼 한번 하면 부천 정도로 간다. 부천에 갔다가 살기 어려워지면 인천 중구나 남구나 이런 쪽으로 간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망하면 인천 산다)'이란 신조어까지 등장해 역풍이 일자 정 의원은 당 대변인직을 내려놓았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소속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조차 "인천에 대한 이해와 사랑도 없이 함부로 발언한 정태옥 의원은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라"고 비판했다.
정의당 인천 지방선거 후보자들은 정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고 그를 명예훼손 혐의로 인천지검에 고발했다.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 등 지역 시민단체들도 정 의원의 인천 비하발언을 규탄하며 명예훼손과 모욕죄로 검찰에 고소했다.
이들은 "정태옥 대변인의 인천, 부천 비하 발언은 이미 공당의 기능을 하지 못하는 자유한국당의 막장 정치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줬다"며 "이런 망발을 일삼는 위인을 중앙선대위의 대변인으로 앉히고 국정농단 사태로 감옥에 갇힌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인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를 지지하는 것 자체가 한국정치의 비극"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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