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최저임금 개정안에 반대하며 본격 실력행사에 나섰다.
민주노총은 30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터 최저임금 삭감법 폐기와 재벌과 자본으로 급속히 기울고 있는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을 바로잡고자 강력한 대정부투쟁을 전개할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최저임금 삭감법 폐기를 지금 당장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최저임금위원회가 사실상 무력화됐다는 판단하에 향후 최임위를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최임위 불참을 선언한 한국노총과 공조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민주노총은 이미 노사정대표자회의 및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불참을 선언한 바 있다.
오는 1일부터는 문재인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농성에 들어간다. 민주노총은 농성과 함께 매일 저녁 광화문에서 청와대까지 촛불행진도 진행한다.
지방선거 정국에서도 광역단체장 후보,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를 상대로 최저임금 개정안 관련, 입장을 묻고 그에 따른 실력행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민주노총은 6월 30일 '최저임금 삭감법 폐기! 하반기 총파업·총력투쟁선포 2018 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한다. 민주노총은 "최저임금 개악에 대한 분노를 모아 노동존중 정책 폐기, 노동정책 공약 후퇴와 불이행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책임을 묻는 강력한 대정부투쟁“이라며 "10만여 명의 조합원, 시민, 저임금, 비정규직, 미조직 노동자와 함께 사회적 투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