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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총장선거 투표에 학생 참여키로

교수회 진통 끝 결정...참여비율 결정 안돼 조율과정서 다시 대립 가능성도

지난 4월18일 오후 전북대학교 총학생회가 진수당 회의실 앞에서 학생을 배제한 총장 선출 투표를 인정할 수 없다며 반발했다. /프레시안(이태영 기자)
전북대학교가 총장 임용후보자 선정과정에서 진통 끝에 학생을 참여시키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학생참여비율이 결정되지 않아 조율과정서 학생 측과 교수 측의 또다른 논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전북대 총학생회에 따르면 지난 28일 전북대 교수회는 ‘학생참여 찬반’ 투표결과 총장선거에 학생을 참여하기로 결정됐다. 전체적인 투표율과 찬반율에 대해서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전북대는 올 9월 있을 총장선거를 대비한 ‘총장임용 추천위원회’ 구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추천위에서는 교수와 교직원, 외부인사를 비롯해 학생이 참여한다.

앞서 4월 18일 전북대 학생 100여명은 의회 구성원이 회의실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아 평의회가 무산되는 등 진통을 겪었다.

교수회와 학생 측의 갈등은 일단 봉합됐지만 추후 학생참여비율을 놓고 다시 논쟁이 점화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추진위는 앞으로 교수와 교직원, 학생의 표 반영비율을 놓고 세칙을 정한다. 하지만 당초 평의회 등에서 학생참여를 배제한 바가 있고 학생 측은 구성원의 공평한 비율을 주장하고 있어 첨예한 대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진 전북대 총학생회장은 “추진위에서 교수, 교직원, 학생이 공평하게 참여하는 1대1대1 비율이 관철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최근 전라북도 내 대학은 ‘총장 선거’에 학생비율을 늘려나가고 있는 추세다.

군산대의 경우 전체 교수 대비 직원은 16.3%, 학생은 2.7%, 전주교대 교수 80%, 직원 및 조교 13.33%, 학생 6.67%의 참여비율을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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