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친 박근혜) 성향의 전국 보수단체들이 부산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무죄와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무죄 석방 1천만 서명운동본부'와 대한애국당은 2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에이스하이테크21 앞에서 태극기집회를 열고 재차 '박근혜 무죄'를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는 전국의 대한애국당원과 대한애국 동지회 회원 등 주최 측 추산 5000명이 모여 각자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무죄와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요구했다.
또한 행사에 참가한 인원들은 '즉각석방', '살인재판', '정치보복', '인신감금' 등의 문구가 담긴 판플렛을 들고 나왔으며 행사장 한편에서는 또다시 'X' 표시를 한 인공기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을 비하하는 합성 사진이 등장하기도 했다.
특히 이들은 집회 행사 중간중간 '여론조작 문재인 퇴진', '청와대 사기집단', '문재인은 김정은 꼬봉'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탄핵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석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는 "아직도 문재인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고 하는가. 대한민국을 인민사회주의 국가로 만들려고 하는 주사파 세력들을 가만히 놔둬서야 되겠냐"며 "이 정권은 자유민주주의를 사회주의로 다루려고 한다. 더 이상 참으면 안 된다. 무능하고 치졸한 좌파독재들과 싸우려면 태극기를 들고 투쟁하자"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 참가자들은 인근 재송역 광장까지 2.3km를 행진하고 집회를 마무리했으나 행진 과정에서 차로 통제로 인해 극심한 교통 정체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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