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 해운대을 보궐선거 후보 4명이 함께 진행한 첫 방송 토론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대북경제정책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게 나타났다.
24일 오후
먼저 자유한국당 김대식 후보는 "작년 청년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11조를 추경 예산으로 편성했지만 지금 일자리, 수출, 생산, 투자 모두 악화되고 있다"며 "일자리는 기업이 만들고 생산성, 수출 증진에 역점을 둬야한다. 대북정책도 한국당은 한 번도 반대해본 적이 없다. 핵 폐기에 대해 정확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정책 방향에 대해서 일부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준호 후보는 "국회의원의 역할은 대통령의 국정을 잘 돕고 그것을 토대로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는 거다"며 "경제정책은 경제 체제를 바꾸자는 것으로 여러 가지 어려움도 있다. 남북관계 개선과 함께 경제정책도 새로운 시작을 해야 한다. 섬나라 경제에 머물렀던 우리 경제가 대륙경제로 도약하는 출발점이 되는 것이다"고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지지했다.
민중당 고창권 후보는 "판문점 선언 이행에 아낌없이 힘을 보태겠다. 그러나 합의에 따라 전쟁연습을 비롯한 모든 적폐행동은 중단돼야 한다"며 "남북경제협력은 우리 경제발전의 새로운 기회다. 부산을 대륙으로 통하는 국제해양관문도시로 발전시키고 동해선 철도 연결, 부산평양간 직항로 개설 등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바른미래당 이해성 후보는 "국회의원의 역할은 대통령을 돕는 게 아니라 견제와 균형을 가져오는 것이다. 통일 정책은 큰 틀에서 찬성하고 지지한다. 그렇지만 단기적인 성과나 보여주기식 정책은 곤란하다"며 "문 정부의 경제정책은 기본적으로 시장경제주의를 따르지 않고 있다. 이제는 기업가가 창의성을 발휘하고 자유로운 경영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각 후보자들이 자신들의 주요 공약 발표와 함께 주도권 토론에서 열띤 논쟁이 이어졌다. 이들의 다음 토론회는 오는 6월 다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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