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군 공무원들이 본격적인 봄철 영농기가 시작됨에 따라 앞장서서 농촌 일손돕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 21일부터 오는 6월 22일까지 약 한 달간 봄철 농촌일손돕기 중점 추진기간이 진행됨에 따라 강진군 산하 공무원 250여명이 손발을 걷어 붙였다. 독거노인 등 기초 생활 보호 대상 농가, 과수·채소 등 수작업 인력이 많이 필요한 농가, 기상재해로 어려움을 겪은 농가 등 20여 농가를 중심으로 현장 일손을 지원, 적기에 일손이 필요한 농가 영농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지원 농작업은 모내기, 꽃따기, 과실솎기, 마늘·양파 수확, 콩·감자·옥수수 등 파종, 지주 세우기, 병해충 방제, 비닐하우스 철거, 폐비닐 수거 등 다양하다.
군은 각 읍·면사무소에 농촌일손돕기 알선창구를 설치·운영하고 사전에 일손돕기 대상농가와 작업 내용 등을 파악해 인력을 알선하고 있다. 또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 대상 인원이 농촌일손돕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 부서에 협조를 요청하며 지원인력에 대한 현장 안내 및 작업을 지도하고 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고령화, 기계화 등 다양한 요인으로 농번기 농촌 일손이 많이 부족한 점을 잘 알고 있다. 일시적이고 작은 힘이지만 각 사회기관·단체들이 농촌의 어려운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신속한 대응 체계를 꾸려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진군과 농협은 지난 4월부터 각각 2천500만원을 부담해 농가와 농촌 인력을 연결해주는 농촌인력지원센터(강진 파머스마트 앞 위치)를 운영하고 있다. 농촌인력지원센터는 인력이 필요한 농업인과 구직자의 희망 작업 유형·기간, 임금 수준 등을 신청 받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일손이 필요한 농업인에게 적기에 적정한 인력을 공급하고 구직자에게 일자리를 안내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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