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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 동참' 민주당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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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 동참' 민주당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

김성태 "의원들 결정에 감사한 마음으로 수용"

자유한국당 홍문종, 염동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부결돼 정치권이 후폭풍에 휩싸였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21일 기자회견을 열어 "홍문종, 염동열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에 대해 국민들께 사과 드린다"며 "특히 민주당 내에 일부 이탈표가 나왔기에 원내대표로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그는 "국회의원의 대표 특권인 불체포 특권폐지는 국민들의 오랜 요구였으며 여야가 함께 주장해 왔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권과 반칙없는 사회를 이끌어야 할 국회가 제 식구 감싸기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킨 것은 자가당착이며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의원들의 합리적 판단을 믿어 의원총회 이전에 권고적 당론으로 결정까지 했다"면서 "20표 이상의 이탈표가 있었다고 본다"고 당혹감을 내비쳤다.

이어 그는 "강원랜드 사건은 채용비리와 관련 됐고, (정치권의) 수사방해도 엄청났다"며 "그렇기에 1차, 2차, 3차 수사를 할 수밖에 없었으며 그 수사결과로 나온 검찰과 법원의 판단을 국회가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도 민주당에 화살을 날렸다. 그는 "염동열 의원 동의안 찬성이 98명 밖에 안 됐다"며 "민주당 의원들 116명이 표결에 참석해 20명 가까이가 반대표를 던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이 왜 그랬겠냐"며 "총리, 장관이 보이지 않고 야당을 포함해 여당과도 소통하지 않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방식이 문제가 심각해서 (민주당 의원들조차 반대표를) 던진 것이 아니겠냐"고 말했다.

정의당 추혜선 수석대변인은 "매우 충격적인 결과"라며 "무엇보다 이번 부결사태에 앞장선 보수야당들의 추악한 동료 감싸기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이어 추 대변인은 "염동열 의원 체포동의안에 대한 반대표 숫자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총 투표수 275에 반대표 172표와 찬성표 98표가 나왔다는 것은 여당 의원 중 상당수가 반대표를 던졌다는 것"라고 거대 양당의 보이지 않는 담합을 의심했다.

김종대 원내대변인은 "채용비리와 사학비리 모두 촛불광장에서 국민들이 그토록 바꾸자고 외쳤던 우리 사회에 쌓이고 쌓인 폐단의 전형이다"며 "국민의 뜻에 반하는 결정을 내린 20대 국회는 여전히 촛불 이전 시절에 멈춰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국민들은 총선이 2년 후라는 사실에 개탄하고 있다"며 "이런 식이라면 국민들이 다시 촛불을 들고 지금 당장 국회를 해산하라 해도 할 말이 없다"고 덧붙였다.

국회에 쏟아지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존경하는 동료의원들이 내린 결과에 겸허하고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면서 "한국당은 더욱 겸손할 것이며, 국민들의 무서움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홍문종 의원은 체포동의안 심사가 열린 본희의에서 "나를 불체포 특권으로 보호해주지 말라"면서도 "동료 국회의원을 사랑했던 심정으로 홍문종에게 당당하게 법원에 나가서 싸워서 저의 유무죄를 밝힐 수 있도록 해주시면 감사하다"고 말했다. 염동열 의원은 "의정활동이 어디까지인지. 집권남용의 범위와 범죄구성 요건이 모호하다"며 "누구나 지역의 많은 민원으로 겪는 고충은 저와 같을 것이다"라고 스스로를 변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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