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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마을공동체 중장기 정책 전문가 의견 수렴

21일 곡성서 현장 정책 간담회 열어 공동체 활성화 논의

전라남도는 산업화와 도시화로 침체된 마을공동체의 회복과 복원을 위해 현장에서 활동하는 마을활동가와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21일 곡성 죽곡면 강빛마을에서 마을공동체 중장기 정책 발굴 현장 정책 간담회를 열었다.

지난 3월 담양 대덕면 운수대통 마을에 이어 이날 두 번째로 열린 전문가 간담회에는 곡성의 고광덕 강빛마을 주민자치회 회장을 비롯해 강기순 신흥마을 이장, 이소정 2080 화양마을 청년활동가, 민현정 광주전남연구원 책임연구위원, 김하생 담양군풀뿌리공동체지원센터장, 문병교 전남마을공동체지원센터장, 심남식 곡성 부군수가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최근 마을사업이 시설 중심으로 추진되면서 공동체 활동이 약화되고, 고령화로 공동체 주도인력이 부족해진데다 공동체 활동의 모범 모델도 부족해진 것을 감안해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논의했다.

주요 논의 내용은 △마을공동체 형성에 중요 역할을 하는 마을활동가 양성과 활동 지원 프로그램 운영 △마을 발전 방안에 대해 주민들이 참여해 마을계획을 수립하고, 예산을 확보해 우선순위 사업부터 시행 △지속 가능한 공동체 활동을 위해 공익활동에 보조금 지원과 미흡한 평가체계 보완 등이다.

이외에도 △마을재산 사유화 등에 따른 주민 갈등 예방을 위해 마을 공동재산 관리 강화 △주민과 행정기관 간 가교역할을 하는 마을활동가 중심의 시군단위의 중간 지원조직 설치 운영 △민간정원 등과 같은 마을자원을 활용해 마을공동체 활동을 강화하는 방안 등도 제안됐다.

또한 강빛마을의 사계절 꽃 가꾸기를 통한 공동체 활성화, 2080 화양마을 공동체의 함께하는 스케치북 마을 조성, 신흥마을의 목공예 문패, 우편함 만들기 공동체 활동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현장 활동가들과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전라남도지사 권한대행 이재영 행정부지사는 “마을공동체 활동이 활성화되면 도민이 행복해지고, 공동체 회원인 사람들의 활동이 성과로 나타나므로 단기적인 성과 도출보다는 논의된 정책들을 중장기적인 과제로 선정해 실현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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