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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VS 부산동구청...노동자상 건립 놓고 갈등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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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VS 부산동구청...노동자상 건립 놓고 갈등 심화

소녀상 옆 이전 및 건립 저기 사과 요구에 관할구청 "정부 방침이다" 해명

부산 일본영사관 앞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을 놓고 시민단체와 행정기관 간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적폐청산·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특별위원회는 21일 오전 부산 동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쟁범죄역사에 사죄 반성 없는 일본 총리의 요구 거부한다. 노동자상은 반드시 소녀상 옆으로 갈 것이다"고 밝혔다.


▲ 21일 오전 부산 동구청 앞에서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 저지 사과를 촉구하는 시민단체 모습. ⓒ프레시안

이들은 "정부는 23일까지 노동자상을 철거하라고 했고 경찰은 이날 저녁 일본영사관 앞 집회조차 금지한다고 통보해왔다"며 "일제강점기 전쟁범죄에 대해 사과 한마디 없는 일본정부, 아베 총리의 소녀상 철거, 노동자상 건립저지 요구는 현실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일본은 독도가 자기 땅이라며 주권을 침탈하고 있기까지 하다. 청산되지 않은 역사가 반복되며 자주권을 짓밟고 있다"며 "오로지 영사관 앞 건립저지에만 혈안이 되어 아베의 요구에 대해 내정 간섭하지 말라는 기본적인 대응조차 하지 않은 행정당국의 행태를 규탄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이들은 외교부, 부산시, 경찰, 부산 동구청 등의 기관에 평화의 소녀상 파손 즉각 원상 복구, 경찰병력 철수 후 노동자상 소녀상 옆 이전, 노동자상 건립 저지 사과를 요구했다.

또한 이들은 성명서를 동구청에 전달하며 가진 동구청 직원과의 간담회에서 노동자상 건립 저지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으나 동구청은 "정부 방침으로 공문이 내려왔기에 이에 따른 명령을 내린 것이다. 공무집행을 하지 않으면 직무유기가 된다"며 기존의 입장을 유지했다.

한편 오는 23일까지 부산 동구청은 시민단체에게 노동자상을 현재 위치에서 다른 곳으로 옮겨줄 것을 요구한 상황이지만 시민단체는 이에 따를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동구청에서 행정대집행을 진행할 경우 서로 간의 마찰이 발생할 우려도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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