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도심에 있는 태화강 십리대숲의 죽순이 발아하기 시작한 가운데 울산시가 죽순 보호 활동에 나섰다.
울산시는 죽순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2018년 태화강대공원 죽순 지킴이' 활동을 5월 중순부터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죽순 지킴이 활동은 오는 6월 말까지 십리대숲 순찰과 함께 죽순 훼손, 무단채취 행위 등을 집중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다.
특히 불법으로 죽순을 채취하거나 훼손한 행위자를 적발할 경우 형법 제366조(재물 손괴 등)에 따라 강력하게 대처할 방침이다.
앞서 울산시는 십리대숲의 죽순을 보호하기 위해 둘레에 끈으로 울타리를 설치하고 홍보 깃발과 현수막 등을 설치한 바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일부 시민들이 약용이나 식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몰래 캐는 등 죽순이 다 자라기도 전에 짓밟혀 죽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태화강 대숲을 보호하기 위해 울산시민 모두가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의 명소인 태화강대공원 십리대숲은 10만㎡ 규모로 현재 맹종죽, 구갑죽, 오죽 등의 죽순이 왕성하게 발아하고 있으며 태화강에는 철새공원, 삼호섬 일원에도 대숲이 형성돼 철새들이 찾는 세계적인 철새도래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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