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1일 "신당 창당이라든지 강남 출마설 등 여러가지 설이 많은데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전혀 그럴 생각도 없고 조금도 그럴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이날 경기도 판교 안철수연구소 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나 "학교 일과 재단 설립 일만해도 (많다). 다른 일에 한 눈 팔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안철수 신당' 등 독자적인 정치 세력화 계획은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러나 안 원장이 `강남 출마설'을 배제한 것이 총선 불출마를 시사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안 원장은 "정치 관련 질문은 그 정도 답으로 충분히 확실하게 명확하게 말씀드린 것 같다"며 기자들의 질문 공세를 뒤로 한 채 연구소를 떠났다.
다음은 안 원장과의 일문일답.
--기부가 정치적이라는 시각에 대한 견해는.
▲정치 관련 말씀을 드리기에 적합한 자리는 아니지만 굳이 말씀이 나왔으니, 학교 일과 재단을 설립하는 일만 해도 바쁘다. 다른 일에 한눈팔 수 없다. 신당 창당이라든지 강남 출마설 등 여러가지 설이 많은데 전혀 그럴 생각도 없고 조금도 그럴 가능성이 없다. 정치관련 질문은 그 정도 답으로 확실하게 말씀드린 것 같다.
--기부에 동참하겠다고 밝힌 분은.
▲그분들도 제대로 계획이 서고, 그 일을 할 주체가 어느 정도 완성이 되면 말씀드리겠다. 일부의 고액 기부자들만이 아닌 일반 서민까지도 참여를 모으고, 그래서 세대가 동참하는 그림도 생각 중이다.
--기부 형태는.
▲안철수연구소는 창업 당시부터 이윤보다는 사회공헌을 생각해온 `소셜벤처(사회적기업)'였다. 제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선 지 7년째 접어드는데 구성원들과 경영진이 제가 생각한 마음을 간직하며 발전시키고 있는 것을 보면 가슴이 벅차다.
여러 모델을 생각 중인데 분명한 것은 단순히 나눠주는 장학재단의 형태가 아니라 많은 사람의 참여를 이끄는 형태다.
`마이크로 파이낸스(소액대출)'는 고민하는 것 중의 하나일 뿐이고 이보다 범위가 더 큰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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