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평가는 농식품부가 전국 60개 향토사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농식품부는 매출액, 일자리 창출, 원물 매입량, 주민참여 실적, 자립화 노력 등을 기준으로 각 사업을 우수·보통·미흡·부진 등 4개 등급으로 평가했다.
거문도해풍쑥 육성사업은 2015년 실적평가에서 전국 1위에 오른데 이어 2016·2017년 평가도 최고 등급인 ‘우수’를 받으며 향토사업 추진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시는 이번 평가에서 우수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상사업비 등 각종 인센티브를 받게 됐다.
거문도해풍쑥은 이른 봄 전국에서 가장 먼저 생산된다. 청정지역 거문도에서 해풍을 맞고 자라 맛과 향이 좋다. 전국의 소비자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농식품 파워브랜드에 3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해풍쑥 육성사업은 지난 2013년 농식품부의 향토산업 육성사업 공모에 선정되며 본격화됐다. 시는 이듬해인 2014년부터 2017년까지 3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하며 브랜드 육성에 힘썼다.
신제품개발, 홍보마케팅 지원, 가공시설 설치, 힐링체험장 구축 등 4개 분야 18개 세부사업을 추진했다. 또한 친환경인증 재배면적을 넓히고 유통출하 방법도 개선하는 등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노력했다.
이를 통해 쑥떡, 쑥엑기스, 쑥분말, 쑥차 등 다양한 가공상품이 출시됐고 생쑥부터 냉동쑥, 건조쑥까지 연중 출하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9월에는 거문도해풍쑥 힐링체험장이 문을 열었다. 힐링체험장은 2층, 연면적 456㎡ 규모로 해풍쑥 훈증체험장, 스파체험장, 특산품 판매장, 교육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힐링체험장은 쑥의 활용방안을 미용체험분야로 넓히고 섬 지역 체험관광 기반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 관계자는 “2020년까지 전 재배면적을 친환경화하고 생산농가 조직화, 도서지역 유통비 절감방안 마련 등을 통해 거문도해풍쑥의 명성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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