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박상돈 충남 천안시장 후보, 최윤구 충남도의원 후보, 이교희 천안시의원 후보는 8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충남 천안시 신방동 하수종말처리장을 지하화하고 상부에 각종 실내·외 스포츠시설, 어린이놀이터, 피크닉장 등 체육·여가·문화의 중심지로 바꾸겠다”고 공약했다.
이들이 공약으로 내세운 하수종말처리장 지하화 사업은 신방동 일대 주민의 최대 숙원사업이지만 막대한 사업비가 예상돼 지금껏 방치 된 사안이다. 이날 세 후보는 해당 사업을 공동 공약으로 삼고 구체적인 재원 확보방안도 제시했다. 이는 세 후보의 출마지역 내 고충으로 자리잡고 있는 지역현안의 해결책을 제시해 시민들의 공감을 끌어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들은 "용인시가 애물단지인 하수종말처리장을 휴식과 레저공간인 '레스피아'라는 시설로 탈바꿈 시킨 사례가 있다. 해당 시설을 현장답사 한 결과 하수종말처리장이 지하에 있는 것을 전혀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악취가 전혀 없고 스포츠·레저시설이 잘 조성되어 있는 점에서 천안시도 이를 벤치마킹해 새로운 공간으로 변화 시킬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현재 용인시는 수지레스피아를 비롯한 레스피아 16곳의 하수처리수를 1∼2급수로 정화처리한 후 공업용수, 조경용수, 하천유지용수 등으로 재활용하고 있고 추가적으로 하수처리 수를 도로세척 및 살수 용수 등 물 재이용사업의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용인의 하수종말처리장이 레저 시설로 변모하면서 지역주민들도 이제는 님비현상을 해결한 모델로 인정하고 있으며 수지레스피아만하더라도 연간 약150만명의 문화체육시설을 이용하고 있을 정도로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명소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방동 하수종말처리장도 지하화를 추진하게 되면 악취가 완전히 사라지게 되고 지상에 용인 레스피아 이상의 훌륭한 각종 체육시설과 공원시설까지 조성하게 된다면 천안시민 이외에도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로 거듭날 수 있을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날 추정사업비 15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해당 사업의 구체적인 사업비 조달 방안도 제시했다.
세 후보는 "천안시청 옆 체육부지 매각과 일반회계 세출예산 구조조정을 통한 재원확보방안 이외에도 게이트볼장이 있는 신방동 체육공원 매각대금 750억원과 천안삼거리공원 명품화 사업비 중단을 통한 600억원 등을 합치면 천안시의 재정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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