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탁구선수권대회 유치를 위해 부산시가 미국과 경쟁을 벌인 결과 2020년 대회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2일 오전 부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탁구연맹(ITTF)이 '2020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최지로 부산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서병수 시장은 "부산시가 2020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유치하게 된 것은 360만 부산시민의 탁구 사랑과 열정이 이뤄낸 쾌거이자 모든 영광은 부산시민에게 돌아가야한다"며 "대회 유치를 위해 고생하신 유치 공동위원장인 유승민 IOC위원을 비롯한 유치단의 노고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앞서 2020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최지 선정을 위해 부산,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미국 산호세 등 3개 도시가 유치 신청을 했으나 러시아는 총회 직전 유치 철회 의사를 밝혔으며 미국과 부산의 팽팽한 접전 결과 국제탁구연맹 총회장에서 마지막 표결 전 부산지지 선언을 함으로써 부산시가 최종 개최 도시로 확정됐다.
부산시는 지난 1일 국제탁구연맹 총회에 부산시, 대한탁구협회, 부산탁구협회, 벡스코, 부산관광공사로 구성된 유치단을 파견해 부산의 편리한 접근성, 최고급 숙박시설, 최적의 대회 인프라 시설 등을 담은 유치 홍보 동영상과 프리젠테이션, 홍보 브로셔와 기념품을 배부해 국제탁구연맹 회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또한 이번 2020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유치를 위해 부산시는 지난해 10월 대회 유치의향서를 국제탁구연맹에 제출하고 올해 3월 19일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시민과 체육단체 회원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유승민 IOC위원, 박재민 행정부시장, 조양호 대한탁구협회장을 공동 유치위원장으로 위촉해 범시민 공감대를 조성한 바 있다.
서병수 시장은 "2005년 APEC 정상회의, 2013년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2014년 한·아세안 정상회의, 2017년 ITU텔레콤월드 등 각종 국제 스포츠 및 행사를 개최한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2020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역대 최고의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3월 유치한 LPGA대회와 함께 이번 대회 유치로 국제 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이 제고되고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참가해 부산 브랜드 이미지를 극대화하고 국내외 탁구 마니아들의 부산 방문으로 숙박, 관광, 쇼핑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2020년 3월 22일부터 29일까지 8일간의 일정으로 부산 벡스코에서 130여 개국 2000여 명의 선수와 임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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