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은 이날 오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인사말을 통해 "중앙정부 도움 없이는 제대로 시정을 펼치기 어려운 점을 발견했다"면서 "중앙정부의 협력을 많이 얻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이번 선거 과정에서 우리 국민, 시민이 소통과 변화에 대한 간절함을 깊이 가지고 있는 것을 느꼈다"면서 "국정에도 이런 국민의 소망과 현장의 목소리가 많이 반영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저도 함께 시민들의 희망과 소망을 정책으로 담아내는 일을 열심히 하겠다"면서 "특히 행정에 있어 아직 낯선 것이 많아 여러 국무위원의 도움을 많이 얻고 자주 찾아뵙고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며 협조를 요청했다.
▲ 1일 당선 후 첫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박원순 시장. ⓒ연합 |
배석자 신분인 박 시장은 미리 인사말을 준비해 온 듯 메모를 보며 국무회의 첫 참석 소감을 밝혔다.
앞서 회의 시작 15분 전에 청사에 도착한 박 시장은 카니발 차량에서 내린 뒤 기자들과 만나 "시장으로 당선된 뒤 첫 회의니까 인사드리고 서울시정이 중앙정부 일과 직결되는 만큼 협력을 구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매주 국무회의에 참석할 지를 묻는 질문에는 "관례도 반드시는 (매주 참석은) 아니었던 걸로 안다"며 "필요하면 참석해 협력을 구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국무위원 전용 엘레베이터를 이용, 회의장에 도착해 자신의 자리를 확인한 뒤 회의장 옆 대기실을 찾아 미리 와 있던 국무위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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